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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종합]"햄스터 이순재→판다 유인나" '씨네타운' 이성민X김서형의 '미스터주' 웃음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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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이성민과 김서형이 영화 '미스터 주'만큼 경쾌함이 가득한 케미를 자랑했다.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배우 이성민과 김서형이 출연했다.

이성민과 김서형은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에 출연 예정이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이하 '미스터 주')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

김서형은 "여자가 봐도 멋지다"라는 청취자의 응원에 "아무래도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은 아닌데 캐릭터가 주는 힘들 때문에 그런 소리를 듣고 있는 것 같다. 기분 좋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할리우드형 배우라는 말에는 "선배님 앞에서 죄송하다"며 부끄러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성민은 촬영 전 '까불지 말자'는 생각을 한다고.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차가워지고 내가 뭘 해야 할지에 대해 냉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직감대로 연기하는데 그게 후회되는 경우가 많더라. 그래서 내가 하는 것에 대해 조금 더 점검하자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서형 역시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선배님 말처럼 특별히 들뜰 이유는 없다"고 공감하기도.

'미스터 주' 촬영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는 이성민이었다. 그는 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영화 장르마다 다른데 이번 영화는 워낙에 경쾌해야 해서 현장을 즐겁게 하려고 애셨다. 그렇지 않은 영화에서는 진중해야 한다. 그런 영화에서는 까불지 말아야 하지 않겠나"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트핏이 잘 어울린다는 말에 "말도 안 된다. 전혀 아니다"라고 부끄러워했고 "저는 관리를 별로 안 한다. 먹는 거만 일을 할 때 조절한다. 그렇지 않으면 딱히 관리 안 하고 그래서 의상팀이 힘들어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성민은 '미스터 주' 영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하고 서형씨가 제 상관인데 VIP 경호를 맡게 됐는데 사고가 나 동물의 말을 알아듣고 대화가 가능한 능력이 생긴 이야기다. 군견이 있는데 그 친구와 둘이 VIP를 찾으러 다니는 인물이다. VIP는 Very Important Panda다"라고 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김서형은 '미스터 주'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SKY캐슬' 전에 찍은 작품이다. 그런데 겹쳐지는 게 있으신가보다"며 "관객으로서 '한국 영화에 이런 시나리오가?' 했다. 그럼 누구에게 이걸 줄 수 없었다. 외국 영화로만 찾아보지 않고 이런 영화가 한국영화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잠깐이라도 출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조건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는 목소리 더빙 배우들의 최강 라인업 역시 눈길을 끈다. 흑염소는 이선균이, 앵무새는 김수미가, 판다는 유인나가, 햄스터는 이순재가 맡았다고. 이성민은 이순재 캐스팅 비화에 대해 "가장 늦게 참여하셨는데 감히 말씀을 못 드렸다. 저도 전해 들었지만 1차 영화 촬영이 끝나고 CG 작업이 끝나고 목소리를 입히는데 배우로 가닥을 잡으면서 캐스팅을 다시 진행하신 거다. 배우분들이 거의 다 당황하셨다고 들었다. 햄스터는 원래 할아버지 햄스터였는데 그냥 넘어가려고 하다가 지인들을 통해서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셰퍼드는 신하균씨가 해주셨는데 너무 고맙다. 감동을 주는 장면이 있는데 신하균이어서 가능한 것 같다"며 "또 유인나 씨가 너무 사랑스럽게 해주셨다"고 가장 기억에 남는 더빙에 대해 밝혔다. 김서형 역시 "저도 유인나 씨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게 해주셔서 매치가 100%였다"고 덧붙였다.

두 배우들은 영화에 함께 출연하는 배정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서형은 배정남이 헬스남들의 워너비라는 말에 깜짝 놀라며 "왜 워너비냐"고 궁금해했다. 김서형에 따르면 배정남의 체력이 저질이라고. 이를 들은 이성민은 "보이는 근육과 체력은 다른 문제더라 굉정히 방전이 빨리 된다"고 하며 "배정남 씨 말로는 체력이 떨어지는 건 어릴 때 잘 못 먹고 자라서라고 하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정남의 캐스팅에 이성민이 영향을 미쳤다고. 이성민은 이에 "감독님이 캐스팅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러다 우연히 생각나서 말씀드렸는데 감독님이 몇 번 만나시더니 결정을 한 거다. 저희 영화 속 정남씨 캐릭터는 멋진 캐릭터가 아니다. 좋게 말하면 허당인데 바보다. 사고만 치는 아이인데 정남이와 어울릴 것 같았다. 감독님한테 '캐스팅 결정했다'고 문자가 오더니 '동물 한 마리 더 캐스팅했다고 생각하겠다'고 했다. 현장에서도 셰퍼드한테 하던 것과 비슷한 리액션을 했다""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성민은 마지막으로"처음으로 한국에서 만들어진 동물과 사람의 어드밴처 영화다. 남녀노소 명절 때 극장 오셔서 감상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김서형은 "제사 지내고 아이들 시끄럽게 하고 힘드실 텐데 어렵지 않은 스토리로 유쾌함과 감동과 재미를 보실 수 있다. 이성민 선배님의 연기도 보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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