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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POP이슈]"퇴출 요구, 답변 없을 시 시위 감행"..엑소 첸, 결혼+임신 발표 후폭풍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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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첸/사진=황지은 기자


엑소 첸이 결혼 및 혼전임신을 발표한 가운데 팬덤이 이에 거세게 반발하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17일 그룹 엑소의 유료 팬들로 구성된 'EXO-L ACE' 연합은 "18일까지 SM 측의 공식입장이 없을시 다음 날인 19일 유료팬클럽 EXO-L 에이스 연합의 첸 퇴출 시위가 감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의 답변이 없을 경우 첸의 탈퇴를 요구하는 팬들은 19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티움 앞에서 퇴출 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200명 참가가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플래카드와 포스트잇 등을 통해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엑소 엘 에이스 연합은 성명문을 내고 "EXO에게 꼬리표가 붙으며 그룹 자체의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고, 멤버에 대한 신뢰가 사라짐에 따라 엑소 팬덤의 분열 및 와해가 심각하다"고 첸의 퇴출을 요구했다. 또한 "불안정한 단체 스케줄은 팬덤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피해가 된다. 팬덤 내 실질적 구매력을 보유한 다수의 유료 회원들이 첸의 탈퇴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첸의 결혼 및 배우자의 혼전 임신 발표에 대해 "일방적인 통보의 글"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팬들에게 커다란 상처와 혼란을 준 멤버 첸의 활동 강행이 그룹 이미지에 막대한 실추를 불러오리라 판단했다. 당혹스럽고 갑작스러운 발표에 오랜 시간 그를 믿고 지지해온 수많은 팬들은 깊은 충격에 휩싸여야 했다"고 첸의 팀 퇴출을 요구했다.

앞서 첸은 지난 13일 팬 커뮤니티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여자친구와의 결혼과 예비신부의 혼전 임신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첸은 "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며 "이러한 결심으로 인해 어떠한 상황들이 일어날지 걱정과 고민이 앞서기도 했지만 함께 해온 멤버들과 회사, 특히 저를 자랑스럽게 여겨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시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와도 소통하고 멤버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저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고 혼전 임신 사실까지 밝혔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또한 첸의 예비 신부가 비연예인이며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 가운데 불거진 다른 루머에 대해서는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엑소는 거대한 팬덤을 보유한 아이돌 그룹인 만큼 혼란이 이어졌던 것은 당연한 수순. 팬덤은 첸을 지지하고 축복을 비는 쪽과 퇴출을 요구하는 쪽으로 갈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과연 SM엔터테인먼트는 퇴출을 요구하는 팬의 목소리에 응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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