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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외팔 골퍼,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서 ‘홀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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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정문영 기자

아마추어 외팔 골퍼가 미국프로골프 PGA투어 정규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하여 화제다.

PGA투어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에 ‘영감을 주는 장면. 로랑 위르튀비즈(캐나다)가 목요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라는 글과 함께 한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위르튀비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7060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했다. PGA투어 프로인 트로이 메리트(미국·35)와 함께 팀을 이룬 그는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 4번홀(파3·151야드)에서 깔끔한 티샷으로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

매일경제

아마추어 외팔 골퍼 로랑 위르튀비즈가 PGA투어 정규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다. 사진=AFPBBNews=News1


위르튀비즈는 태어날 때부터 오른팔이 없다. 골프는 11살에 시작했다. 왼팔만 쓴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한 백스윙과 임팩트, 피니쉬 동작 등 교과서에 가까운 스윙을 한다.

PGA투어 SNS에는 ‘놀라운 스윙이다’, ‘정말 대단한다’, ‘최근에 본 영상 중 가장 멋지다’ 등 영상 시청 후 감탄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데저트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다 올해 새로운 스폰서를 만나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로 명칭이 바뀌었다. 특이한 점은 이 대회가 초반 3라운드까지 아마추어와 함께 라운드하는 프로암 방식으로 치러진다는 점이다.

단일코스 대회가 아니라 라킨타 컨트리클럽, 스타디움 코스(파72),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번갈아 1~3라운드를 치르고 스타디움 코스의 마지막 4라운드로 우승자를 가리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1라운드가 끝난 현재(17일 기준) 잭 블레어(30), 그레이슨 머레이(27)가 8언더파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선두다. 리키 파울러(32), 스코티 셔플러(23)는 7언더파 공동 3위에 올라있다.

한국의 임성재(22)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군 제대 후 2년 3개월 만에 PGA투어 복귀전에 나선 노승열(29)은 3언더파 공동 49위에 그쳤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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