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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생애 첫 3점슛 컨테스트 우승[KBL올스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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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 최준용이 19일 인천 삼산월듵체육관에서 열린 2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관중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20. 1. 19.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서울 SK 최준용(26)이 생애 첫 올스타전 3점슛 컨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다.

최준용은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컨테스트 결선에서 KGC인삼공사 크리스 맥컬러를 서든데스 끝에 꺾고 3점슛 컨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다.

컨테스트 우승까지 가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경기 전 열린 예선에서 16점을 기록해 3위로 결선에 오른 최준용은 결선 준결승에서 15점으로 오리온 김강선(14점)을 1점차로 힘겹게 제쳤다. 결승에선 먼저 슛을 던진 최준용은 8점에 그쳤지만, 맥컬러도 부진으로 8점을 넣어 서든데스로 이어졌다. 최준용이 먼저 3점슛을 성공시켰고 이후 맥컬러의 실패로 환호했다. 맥컬러의 슛이 실패하자, 최준용은 바로 백보드 뒷쪽 관중석으로 달려가 박수를 치며 관중의 참여를 유도했다.

200㎝의 올어라운드 플레이어 최준용은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하다. 이번 시즌 3점포까지 몰라보게 좋아진 그는 경기당 2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이 부문 5위에 올라있다. 3점슛 성공률도 35.5%로 수준급이다. 이번 올스타전 3점슛 컨테스트 우승까지 차지하며 외곽 슈터로서의 위용도 과시하게 됐다. 2008~2009시즌 올스타전 김효범(은퇴·당시 모비스) 이후 두 번째로 덩크 컨테스트 동시 석권까지 노렸지만, 국내 선수 덩크 컨테스트 결선에선 김현민(KT)에 밀려 결선 2위에 그쳤다.

한편 나란히 3점슛 컨테스트 우승에 도전한 DB 허웅과 KT 허훈 형제는 모두 분루를 삼켰다. 허훈은 예선에서 탈락했고,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한 허웅은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예선 4위 맥컬러와 결선 준결승에서 붙었지만 서든데스 끝에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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