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우리카드, OK저축은행 강서브 막아내고 6연승 질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5세트 14-13까지 접전…서브 범실로 희비 갈려

강서브도 그들의 기세를 뚫지 못했다. 선두 우리카드가 6연승을 내달렸다.

우리카드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3-2(25-20 20-25 25-15 20-25 15-13)로 승리했다. 3라운드였던 지난달 19일 대한항공전 이후 6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승점 44(16승6패)를 기록하며 2위 대한항공(승점 39·14승8패)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국가대표 차출로 각 팀이 주전 공백을 겪은 사이 연승을 탄 우리카드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에 잡혀 승점을 쌓지 못한 가운데 우리카드는 중요한 고비에서 연승을 이어가면서 선두로 한 발 더 달아났다.

남자부 서브 2위를 달리고 있는 OK저축은행은 강서브로 우리카드에 맞섰다. 우리카드는 반대로 리시브에서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 전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은 서브로 공략하겠다고 했고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서브 리시브를 관건으로 꼽았다.

예상대로 OK저축은행은 강서브를 곳곳에 내리꽂았다. 혼자 35득점을 쏟아내며 입단 이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한 레오 안드리치(9개)를 중심으로 무려 13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켜 우리카드를 몰아세웠다.

우리카드의 방패는 더 단단했다. 서브에서 6-13으로 밀린 우리카드는 블로킹에서 17-6으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펠리페가 후위공격 6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26득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고, 나경복(17득점)과 황경민(12득점)이 가세해 6연승을 완성했다.

삼각편대를 앞세워 1·3세트를 따낸 우리카드는 OK저축은행의 거센 서브 공략에 2·4세트를 내줬다. 특히 2세트에는 20-18로 앞서다 레오가 7연속 스파이크 서브를 넣는 동안 4개의 서브 에이스를 내주며 20-25로 뒤집혀 세트를 내줬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이기고도 “레오 서브에 당했다”고 할 정도로 강력했다.

5세트에도 초반에 레오가 3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가져가려 했다. 그러나 서브에서 최후 희비가 갈렸다. OK저축은행은 14-13까지 쫓았지만 전진선의 서브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허무하게 내줬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신문 최신기사

▶ 기사 제보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