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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낚시꾼 골퍼' 최호성, 스윙하다 클럽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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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플레이어 "깜짝이야"

조선일보

최호성(왼쪽)의 드라이버가 오른쪽 뒤편 동반 선수를 향해 날아간 모습. /로브 체니 소셜 미디어 영상 캡처


'낚시꾼 스윙'으로 잘 알려진 프로 골퍼 최호성(47)이 스윙을 하다 골프채를 놓쳐, 같은 조에서 경기하던 선수의 다리를 맞힐 뻔했다.

지난 17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7405야드)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100만달러) 2라운드 경기 도중 티샷을 하던 최호성은 피니시 동작을 하다 드라이버를 놓쳤다. 임팩트 직후 클럽을 낚아채듯 들어 올리며 몸을 홱 돌려 허리를 뒤로 젖히는 '낚시꾼 스윙'을 선보이던 중이었다. 손에서 미끄러진 드라이버는 땅에 떨어진 뒤 최호성 오른쪽 뒤편에서 기다리던 같은 조 선수 다리 쪽으로 튀었다. 최호성의 공을 보며 앞으로 나아가려던 선수는 드라이버가 발 앞에 떨어지자 깜짝 놀라며 최호성을 바라봤다. 미국 골프채널과 골프닷컴은 이 선수가 드라이버에 다리를 맞았다고 전했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으로는 맞았는지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는다.

최호성은 정통을 벗어난 스윙으로 외국 골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세계 랭킹 170위 최호성은 1라운드 72타, 2라운드 74타를 쳐 컷 탈락했다. 4라운드까지 마친 19일 맷 쿠처(미국·18언더파 266타)가 저스틴 로즈(영국)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김주형(18)이 4위(13언더파)였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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