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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 미들급 챔피언 양해준, 올해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케이지에 오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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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양해준이 지난해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라인재를 초크로 공격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ROAD FC 미들급 챔피언 양해준(32, 팀파시)이 2020년에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양해준은 지난해 6월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4에서 라인재를 꺾고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타이틀전에서 양해준은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보여줬다. 백 포지션을 점령한 뒤 라인재를 계속해서 공격,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라인재가 세컨드 말을 듣고 여러 가지 시도를 했지만,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했다.

계속 이어진 공격에 심판이 경기 종료를 선언, 양해준은 ROAD FC 미들급 챔피언이 되며 선수 생활의 정점을 찍었다.

2019년을 뜻깊게 보낸 양해준은 “2020년 새해도 됐고, 앞으로의 시합을 위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양해준이 말하는 새로운 마음은 챔피언으로서의 책임감이다.

“챔피언이 되며 새로운 동기부여를 얻었고, 운동에 대한 마음가짐과 다짐이 달라졌다”는 양해준은 “스스로 운동에 더 집중하고,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됐다. 몸 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다. 운동할 때 단백질이 필요한데, ROAD FC와 굽네몰에서 로드닭 닭가슴살을 후원해 주셔서 운동할 때마다 먹고 있다”고 말했다.

양해준이 챔피언으로 있는 미들급은 강자들이 즐비한 체급이다. 챔피언이었던 라인재에 황인수, 최원준, 엔히케 시게모토, 그리고 김태인도 미들급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양해준은 “미들급 전선의 평균적인 선수 수준이 굉장히 높다. 어떤 선수와 맞붙어도 까다롭다. 오래 활동한 만큼 베테랑다운 노련한 경기 운영에 팬들이 원하는 화끈한 모습, 피니쉬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양해준이라는 선수의 시합이 기다려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해준은 “선수 양해준으로서, 사람 양해준으로서 업그레이드 된 모습 보여드리겠다. 항상 저를 신경 써주시는 팀파시 위승배 감독님과 팀원분들, 함께 운동해 주시는 파트너분들께도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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