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김광현 동료 마르티네스 "다시 선발로 던질 수 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8)는 선발 복귀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윈터 웜업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등 현지 언론을 만나 선발 복귀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자신의 팔 상태가 "100퍼센트"라고 밝힌 그는 "다시 선발로 던질 수 있어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 현명하게 행동하며 스프링캠프를 준비할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매일경제

마르티네스는 최근 팔부상에 시달려왔고, 선발대신 불펜으로 뛰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시즌 연속 179이닝 이상 소화하며 선발 투수로 뛰었던 마르티네스는 2018시즌 도중 선발에서 불펜으로 역할을 바꿨다. 부상이 문제였다. 7월말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복귀 이후 불펜으로 역할을 바꿨다.

지난 시즌에도 어깨 부상으로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맞이했고, 복귀 이후에도 불펜으로 뛰었다. 48경기에 등판, 27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24세이브를 올렸다.

다시 선발로 돌아오려면, 건강을 되찾아야한다. 그는 "쉬는날도 없이 훈련하고 있다. 컨디션이 좋고, 편하다. 강해진 느낌"이라며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9회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는 1회에 초점을 맞출 것이고, 이 집중력을 경기 내내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선발과 불펜 모두 좋아하지만, 선발이 더 편하다"며 선발 투수에 대한 욕심을 다시 드러냈다.

마르티네스가 9회를 맡지 않는다면,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는 누가 맡게될까? 그는 존 갠트, 알렉스 레예스 등의 이름을 언급했다. "조던 힉스가 못나오겠지만, 우리 불펜에는 여전히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마르티네스의 보직은 김광현의 역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마일스 마이콜라스, 존 플레어티, 다코타 허드슨, 애덤 웨인라이트까지 네 명의 선발이 확정됐다. 한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데 마르티네스가 돌아온다면 김광현은 불펜으로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선발 투수들을 트레이드하지 않을 경우를 가정한 예상이다.

한편, 존 모젤리악 사장은 "마르티네스는 훈련 내용을 봤을 때 좋은 오프시즌을 보냈다. 자신이 좋은 상황에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며 마르티네스의 상태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