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스카이스포츠 |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레전드인 로이 킨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앙토니 마샬에 독설을 날렸다.
맨유 공격수 마샬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14분 득점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마샬은 안드레아스 페헤이라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해 골키퍼와 1대1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다. 가슴으로 공을 컨트롤한 마샬은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는데 공은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동점골 기회도 그렇게 허공을 날아갔고, 맨유는 후반 막판 한 골을 더 내주고 0-2로 졌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방송에 출연한 킨은 “개인적으로 그 장면은 마샬이 맨유에서 보낸 커리어를 요약하는 것이라고 본다”라면서 “마샬이 왜 맨유에 부족한 선수인지를 보여준다”라고 혹평했다. 함께 출연한 맨유 출신 패트리스 에브라 역시 “맨유의 스트라이커라면 이러한 기회는 마무리를 해줘야 한다. 우리는 그런 기회를 놓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라며 마샬의 실수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아일랜드 출신인 킨은 맨유 전설의 미드필더로 1993~2005년 리그 326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까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코치로 일하다 현재는 휴식하고 있다. 에브라는 2006~2014년 맨유에서 활약하며 황금기를 보냈다. 맨유에서 우승을 밥 먹듯이 했던 두 레전드에게 지금의 팀 상황은 납득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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