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김광현 빠진 선발진’ SK의 플랜A와 플랜B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인천, 곽영래 기자] 8회초 SK 김태훈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SK 와이번스의 스프링캠프 첫 번째 과제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빠진 선발진에 새로운 선발 투수를 고정하는 것이다. 17승 에이스 투수의 공백을 최대한 메워야 정상에 재도전할 수 있다.

SK는 올 시즌 선발진에 많은 변화를 앞두고 있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외에도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교체됐다. 산체스는 일본 요미우리와 계약했고, 소사는 재계약에 실패하며 대만으로 재진출했다. SK는 닉 킹엄과 리카르도 핀토를 새로 영입했다. 문승원, 박종훈을 받쳐줄 5선발이 필요하다.

SK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좌완 불펜 김태훈의 선발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2108시즌부터 불펜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태훈은 선발 투수로서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김태훈에 대해 '언젠가는 선발로 뛰어야 할 선수'라고 언급했다.

김태훈은 2017시즌에는 임시 선발 경험도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왼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순조로운 재활을 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도 정상적으로 참가할 계획이다.

김태훈이 선발로 보직이 바뀌면, 지난해 7세이브 27홀드를 기록한 필승조 한 명이 줄어들게 된다. 마무리 하재훈 앞에서 서진용, 정영일의 책임감이 더 커지게 된다. 박민호 등이 불펜진에 힘을 보태야 한다.

김태훈의 선발 전환이 여의치 않다면 플랜B도 있다. 5선발 자리에 젊은 신예들을 번갈아 기용하는 방안도 있다. A가 5선발 자리에로 뛴 후 열흘간 엔트리에서 빠지면, B가 다음 5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식이다. 경험이 적은 투수들을 번갈아 기용하면서 부담을 덜어주고, 내부 경쟁을 통해서 5선발을 키울 수도 있다.

코칭스태프는 지난 호주 마무리 캠프에서 몇몇 투수들을 눈여겨 봤다. 이원준, 백승건 등 젊은 투수들과 2020시즌 신인 1차 지명을 받은 오원석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플로리다 1차 캠프에서 플랜A와 플랜B를 놓고 결정하게 된다.

/orange@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