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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거미손’ 조현우, 대구 떠나 울산에 새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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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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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를 품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울산 현대는 20일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조현우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조현우는 이날 울산과 계약서에 사인하고 새 출발을 알렸다.

2013년 데뷔 후 대구FC 골문을 지켜온 조현우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해외 진출과 K리그 잔류에서 고심한 조현우는 끝내 울산을 택했다.

울산은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로 돌아간 김승규의 공백을 조현우로 메운다. 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친 울산은 고명진, 정승현, 원두재, 비욘 존슨 등을 영입한 이후 조현우로 방점을 찍었다.

조현우는 2013년 대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7시즌 동안 대구에서만 뛰면서 K리그에서 210경기(259실점)에 출전했다.

2015년과 2016년에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에서 대구의 승격을 이끈 조현우는 2017시즌부터 3년 동안 K리그1 베스트 일레븐으로 뽑혔다.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에 승선되기도 했다. 조현우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이후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 금메달 획득해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조현우는 구단을 통해 '울산이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올해는 꼭 우승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대구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현우는 울산의 태국 전지훈련에는 합류하지 않고 개인훈련을 하다 태국 훈련이 끝난 뒤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쿠키뉴스 김찬홍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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