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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신정락+장시환, 한화 마운드 이적생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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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투수 신정락이 6회 역투하고 있다. 대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화의 마운드는 리빌딩 중이다.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버팀목도 필요하다. 신정락과 장시환(이상 33·한화) 등 이적생들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한화는 마운드 보강을 위해 지난해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지난해 7월 27일 송은범을 LG로 보내고 신정락을 품었다. 2010년 신인 1라운드 1순위 출신인 신정락은 LG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17년 3승5패, 10세이브, 12홀드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5.34였다. 불펜요원으로 5점대 평균자책점은 낙제점이었다. 그러나 한화 이적 후 21경기에선 4승, 1홀드,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체인지업에 자신감을 얻으며 평균자책점을 9.47에서 3.16까지 떨어뜨려 ‘독수리 군단’ 불펜 안정화에 힘을 보탰다.

이번 겨울에도 한화는 눈에 띄는 마운드 보강을 했다. 백업 포수 지성준을 롯데에 내주긴 했지만 지난 시즌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한 장시환을 데려왔다. 국내 선발투수가 부족한 한화에 필요한 카드다. 장시환은 지난해 27경기에 나서 6승13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투구이닝도 125.1이닝으로 생애 첫 한 시즌 100이닝도 돌파하며 선발투수로서의 내구성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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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투수 장시환이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9 KBO리그 키움과 롯데의 경기 3회말을 마치고 들어가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신정락과 장시환 모두 불펜과 선발투수 경험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길게 보면 둘의 보직은 유동적일 수 있다. 당장 이번 시즌만 놓고 보면 장시환의 경우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고, 신정락도 스프링캠프에서 선발투수로 보직이 바뀔 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둘 모두 한화 마운드 재건을 위해 꼭 필요한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한화에서 향후 2~3년 신정락과 장시환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둘 모두 1987년생으로 30대 중반을 향하고 있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하는 동안 신정락과 장시환이 선수 생활의 정점을 찍고 중심을 잡아주며 어린 선수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 리빌딩은 단순히 어린 선수에 기회를 주는 것만으로 성공하는 게 아니라는 점은 한화도 잘 알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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