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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12년간 2400억원+a’…축구협회·나이키, 2031년까지 최장기 파트너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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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부터 6번 재계약 35년 후원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한국 축구의 든든한 후원자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나이키코리아와 역대 가장 큰 금액으로 초장기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면서 “올해부터 2031년까지 2400억원에 플러스알파로 파트너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협회는 또 “연간 계약 규모로 따졌을 때 200억원(현물 포함)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일 뿐만 아니라 계약기간도 총 12년으로 가장 긴 파트너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나이키와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꾀하고 있다. 나이키가 기존의 협회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확대 강화해 기존의 대표팀뿐만 아니라 엘리트 축구 선수와 동호인 등 각종 축구팀을 대상으로 단체 용품을 판매하는 ‘팀 세일즈’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대한축구협회 등록선수 및 KFAN(협회 유료회원)에게는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대한축구협회도 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일정 금액 이상이 판매되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조건도 마련됐다. 이정섭 대한축구협회 홍보마케팅실장은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 진보된 형태의 계약”이라며 “나이키와 함께 한국 축구 산업을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나이키는 1996년부터 20년 이상 대한축구협회를 후원하고 있다. 양측은 2012년부터 맺은 8년 계약이 지난해 만료되면서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으로 나이키와 대한축구협회는 무려 6번의 재계약을 통해 35년간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나이키의 과감한 투자가 한국 축구의 경쟁력 강화로 직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브랜트 허스트 나이키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한국 축구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축구 강국으로 발전하는 데 나이키가 늘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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