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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스포츠타임] 팬에게 받은 ‘특별한’ 보호대…이동준은 이를 더 악물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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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박대성 기자/김성철 영상기자] 이동준(22, 부산 아이파크)은 김학범호 승리의 파랑새다. 중국과 조별 리그 1차전에서 천금 골로 출발을 알렸다. 빠른 침투와 스피드로 한국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요르단전에서는 종아리 근육이 올라올 정도로 뛰었다.

한국은 2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0년 AFC U-23 챔피언십 4강전을 치른다. 8강 요르단전에서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극적인 결승 골로 도쿄행에 한 걸음 다가섰다. 호주를 꺾으면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성공한다.

이동준은 올 시즌 조덕제 감독 아래서 만개했다. K리그2에서 37경기를 뛰며 13골 7도움을 기록했고 2019년 리그 베스트 공격수에 뽑혔다. 팀에서 맹활약은 U-23 대표 팀으로 이어졌고 조별 리그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렸다.

8강이 확정된 상황이라 우즈베키스탄과 조별 리그 3차전은 결장했다. 김학범 감독은 요르단전에서 이동준을 선택했다.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고, 조규성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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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5분 오세훈과 교체됐다. 김학범 감독에 따르면, 더 쓸 생각이었지만 종아리 근육이 올라와 벤치로 불렀다. “하이 스프린트로 많이 뛰어 근육에 문제가 생겼다”는 말에서 이를 악물고 뛴 흔적이 보였다.

이동준은 소속 팀과 대표 팀에서 특수(?) 제작된 정강이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다. 생년 월일, 이름, 포지션과 엄지손가락을 올리는 그림이 있다. 이동준에게 특별한 정강이 보호대를 묻자 “팬에게 받은 것이 맞다. 대학교 때부터 날 응원한 기억에 남는 팬이다. 가벼워서 자주 신게 된다”라며 수줍게 말했다.

부산 관계자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관계자는 “2019년 여름에 받았다고 하더라. 축구는 워낙 격렬한 스포츠다. 응원하는 선수가 더 오래 뛰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준 것으로 보인다. 팬이 몸을 보호하라고 선물한 보호대다.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언제나 팬과 함께 뛰고 있는 이동준이다. 특별한 보호대는 힘들어도 한 발 더 뛸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요르단전에 종아리 근육이 올라왔지만, 회복 훈련에서 문제없이 조깅했다. 김학범 감독이 큰 부상이 아니라고 진단해 호주전도 출전할 예정이다. 맹활약이 또 기대되는 이유다.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박대성 기자/김성철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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