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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MK현장] `끼리끼리` 박명수X장성규X이수혁, `무도` 넘어설까? "예능왕국 꼭대기 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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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장성규, 박명수, 은지원, 인교진, 이용진, 정혁, 하승진, 김성규, 이수혁, 황광희(왼쪽부터). 사진|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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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끼리끼리' 멤버들이 넘치는 케미를 자랑하며 올해 MBC 예능 정점에 서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명수, 장성규, 인교진, 이수혁, 은지원, 황광희, 이용진, 하승진, 정혁, 김성규와 한영롱 PD, 노승욱 PD가 참석했다.

'끼리끼리'는 다수의 출연자가 성향 '끼리' 나뉘어 펼치는 국내 최초 성향 존중 버라이어티. 타고난 성향대로 뭉친 10인의 출연자들이 같은 상황에서 다른 행동으로 반응하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한다. 이를 통해 색다른 재미와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연출을 맡은 한영롱 PD는 "각자 다른 성향의 사람들을 모아서 어떻게 노는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관찰을 한다. 매주 다른 콘셉트와 미션 속에서 어떻게 반응하지에 대해 보는 관찰 겸 실험 버라이어티"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일요일 저녁 프로그램이라 너무 낯설지 않은 분들, 익숙한 분들을 섞어서 조합하려고 했다. 한분 한분 섭외하면서 밸런스 맞게 조율하는 시간이 길었다. 사전 테스트가 선공개 됐지만 이분들이 너무 좋은것만 고르더라. 그래서 (멤버들의 답을) 믿을 수 없어서 첫회에는 진실인가 이닌가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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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영롱 PD. 사진| 유용석 기자


한영롱 PD는 또 "가족 시간대인 만큼 심플하게 간단하게. 어렵지 않게 웃기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점이라면 온가족이 함께 보기 부담스럽지 않고 재미있는 것"이라며 "열심히 잘 만들겠다. 관심 부탁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끼리끼리'는 지난 2018년 종영한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후 MBC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야외 예능 프로그램이다. 노승욱 PD는 "'무한도전'은 MBC를 버라이어티 왕국으로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라며 비교가 불가능하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노력해서 10인 10색 다채로움을 승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개 안됐지만 방송을 통해 왜 자신감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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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노승욱 PD. 사진| 유용석 기자


멤버들의 구성 역시 화려하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1인자로 거듭나고 있는 박명수부터 JTBC를 떠나 승승장구하고 있는 장성규, tvN '신서유기'로 큰 사랑을 받은 은지원 등 기존에 예능에서 활약 중이던 멤버들을 비롯해 이수혁, 정혁, 김성규 등 예능에서 많이 만나보지 못했던 멤버들까지 10인 10색의 캐릭터들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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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명수. 사진| 유용석 기자


특히 '무한도전'의 터줏대감이던 박명수가 MBC 예능으로 돌아오는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명수는 "'무한도전' 이후 오랜만에 MBC에 복귀한다. 기다렸던 시간이다. 시험보고 들어온 MBC 개그맨 공채로서 남다른 마음가짐을 가졌다. 큰 웃음 드리려고 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과 관계에 대해 "한일관계"라고 말한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재미있게 하려고 불화수소 이야기를 했다. 한때 유재석과 호흡을 많이 맞췄는데 여건상 같이 하지 못하게 됐다. 유재석이 내 개그를 가장 잘 받아주고 이해해준다. 예전 생각 많이 나고 1년밖에 안됐지만 '무한도전'의 아련함이 있었다"고 '무한도전'을 그리워하는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군 복무 중 '무한도전'이 폐지되면서 본의 아니게 'MBC 예능' 실직을 했던 광희도 돌아온다. 광희는 "오랜만에 MBC에서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몸쓰는 예능이 오랜만이다. 명수형 따라 재미있는 모습, 즐거운 웃음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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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장성규. 사진| 유용석 기자


최근 '예능 대세'가 된 장성규는 '끼리끼리'를 통해 첫 야외 버라이어티에 도전한다. 장성규는 "처음이다 보니 서툰 모습도 많을 것이다. 좋은 프로그램, 재미난 프로그램으로 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세라는 말이 붙자 박명수는 "장성규에 대세라고 안했으면 좋겠다"면서 "부담을 가진다"고 장성규를 생각해줬다. 그러면서 "장성규가 왜 대세인지 보고 있다. 희한한 친구"라며 "녹화 도중에 돈을 구한다. 급전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이유는 방송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장난스럽게 말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 8일 제대한 김성규의 합류도 기대를 모았다. 김성규는 군 제대 후 처음 도전하는 예능프로그램이라는 것에 대해 언급하며 "아직도 어색하다. 너무 오랜만이라서 긴장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명수 형님이 계속 사람이 너무 많다고 하더라. 셋 정도 날려야 한다고 했다. 그 셋중에 한명이 제가 되지 않을까 긴장 하고 있다.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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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은지원. 사진| 유용석 기자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끊임없이 에피소드들이 쏟아지며 10명 멤버들의 진가가 나왔다. 반전 매력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난데없이 각자의 '재력'이 공개된 것. 박명수는 "인교진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 부자로 소문이 났는데 통장에 돈이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부자인데 본인은 어렵다더라"고 쐐기를 박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은지원은 "박명수 형도 반전"이라며 "명수 형 통장에 40억 있다. 거지인줄 알았는데 부자더라"고 장난쳐 박명수를 난처하게 했다. 인교진 역시 "제가 봤다"고 맞장구를 쳤다.

장성규는 "40억이 있는데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 5만원도 안 빌려준다"고 박명수를 놀렸고 박명수는 "방송을 보면 안다"면서 "장성규가 중도금이 없디고 하더라. 4800만원 있었는데 카드가 없어서 못빌려줬다"고 해명했다. 이어 "초면인 용진이가 빌려줬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진은 "제가 4천만원 빌려줘서 전재산 20만원 남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명수는 또 이수혁은 언급하며 "이거 안해도 부귀영화 누릴 수 있는데 이거 왜하나 했다. 너무 잘생기지 않았나"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열심히 한다 뭔가 어려운게 있는게 아닌가 싶다"고 끝까지 농담을 던졌다.

박명수는 "멤버들이 뭔가 해보려는 의지가 굉장히 높다. MBC에서 밀어주면 프로그램이 잘 될 것 같다. 똘똘 뭉쳐서 주말 코미디 부흥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을 드러냈다. 이용진은 "MBC가 예능 왕국이지 않나. 그 꼭대기엔 '끼리끼리'가 있을 거다"라며 올해 대박을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끼리끼리'는 오는 26일 오후 5시 첫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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