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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학범 “호주전은 체력전…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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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밤 4강전 이기면 도쿄행 확정

가장 큰 변수로 무더운 날씨 꼽아

호주 감독 “한국 스쿼드 깊이 있어”



경향신문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21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친 뒤 상대인 호주의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과 악수하며 포옹하고 있다. 방콕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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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호주전 필승에 대한 의지를 굳게 다졌다.

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15분 태국 랑싯 타마삿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을 치른다. 호주만 넘는다면, 한국은 그토록 염원하던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다. 패한다면, 오는 25일 3·4위전에서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한다.

김 감독은 21일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준비를 해왔다. 내일이라고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4강전이 아닌,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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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는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대표팀 감독도 함께 자리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3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같은 대회 최종예선과 지난 3일 말레이시아에서 호주와 대결해 각각 2-2,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호주의 전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호주는 굉장히 좋은 팀이다. 체력적으로 좋고 선수 구성과 감독 또한 훌륭하다. 젊고 힘이 있으며 빠른 팀”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한국을 잘 아는 아널드 감독도 한국을 경계했다. 그는 “선수단 구성에 스쿼드의 깊이가 있다”며 “특정 선수를 두고 위협적이거나 훌륭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한두 명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우리팀 내부적으로 중심을 잡고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호주전의 승부처로 체력전을 이끌 ‘날씨’를 꼽았다. 김 감독은 “날씨가 더운 것이 역시 가장 큰 변수다. 경기 중 어떤 일이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호주전은 체력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아널드 감독 또한 “우리는 시리아와의 8강전에서 120분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도 90분이든 120분이든 준비되어 있다”며 체력싸움을 의식했다.

김 감독은 스트라이커로 번갈아 출전해온 조규성(안양)과 오세훈(상주), 두 공격수에게 기대를 걸었다. 김 감독은 “둘은 장점이 다르다. 각각 그 장점을 유지하면서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랑싯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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