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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유튜브 시대… ‘성대모사’ 콘텐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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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배우 등 모습 흉내… 마니아층 확보

[김대한 기자] ‘대(大) 유튜브 시대’다. 앱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우라나라 사람은 2019년 8월 한 달 동안 유튜브에 460억분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앱’으로 불리는 카카오톡과 네이버가 기록한 220억분, 170억분을 제치고 유튜브의 인기는 단독 질주 중이다. 이런 가운데 돋보이는 콘텐츠로 ‘성대모사 영상’이 꼽힌다. 유튜브 채널 ‘유준호’, ‘LilySeeun릴리세은’, ‘더빙신안윤상’이 대표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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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Seeun릴리세은’ 유튜브 영상캡처.


유튜버 유준호는 구독자 86만 명을 보유한 ‘파워 유튜버’(유튜브에서 직접 방송을 하거나 콘텐츠를 제작·편집해 올리는 사람)’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던 그는 2013년부터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 ‘성대모사 잘한다’는 칭찬을 자주 들었다고 밝힌 그는 자신의 장점을 콘텐츠로 살렸다. 유준호는 JTBC 드라마 ‘SKY캐슬’, tvN 드라마 ‘미스터션사인’ 등 다양한 작품 속 배우들의 모습을 흉내 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LilySeeun릴리세은’(이하 릴리세은) 채널도 반응이 뜨겁다. 지난 13일 ‘사랑의 불시착 성대모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 ‘릴리세은’은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배우 손예진을 비롯해 김정난, 차청화, 장소연의 목소리를 그대로 따라 해 구독자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극 중 윤세리(손예진)가 총상을 입은 리정혁(현빈)을 구하기 위해 운전을 하는 상황에서 손예진 특유의 떨리는 목소리까지 그대로 표현한 것이 압권이다. 이외에도 ‘릴리세은’은 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의 머리카락 뒤로 숨는 버릇과 말투 등을 그대로 캐치해서 표현했다. 2년 전 5만여 명에 구독자를 보유했던 그는 현재 구독자 35만 명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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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호’ 유튜브 영상캡처.


개그맨 안윤상은 유튜브에서 ‘정치인 성대모사’ 콘텐츠로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미 KBS 공채 개그맨 22기로 데뷔, ‘성대모사 달인’으로 주목을 받은 만큼 그는 성대모사에 잔뼈가 굵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안철수 전 대표, 홍준표 전 대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구독자 24만 명을 보유한다. 한 방송 관계자는 “‘먹방’이 홍수를 이루는 상황에서 성대모사는 꽤 보석 같은 콘텐츠다”며 “재능으로 대결하기 때문에 콘텐츠를 만드는 입장에서도 수월할 것이로 보인다. 재미도 있으니 마니아층이 많을 만하다”고 말했다.

kimkore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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