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더 나빌 벤탈렙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기성용(31)의 차기 행선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소속팀 뉴캐슬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잔뼈가 굵은 나빌 벤탈렙(26)을 영입하며 미드필더 보강을 마쳤다.
뉴캐슬은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탈렙을 독일 샬케04로부터 임대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15∼2017년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벤탈렙은 이로써 약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최근 샬케에서 몇 달 간 좀처럼 실전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기술과 경험을 두루 갖춰 뉴캐슬 순위(13위)를 끌어올리는 데 엔진 역할을 할 적임자로 선택받았다.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감독은 "지난 4∼5년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였던 벤탈렙은 이제 배고프기까지 한 선수가 됐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볼 키핑이 좋고 공·수 모두에 관여할 수 있는 중앙 미드필더 벤탈렙은 기성용과 포지션이 딱 겹치는 선수다.
기성용은 브루스 감독 체제에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고, 뉴캐슬은 일찌감치 그를 겨울 이적 시장에 내놨다.
스코틀랜드 셀틱, 잉글랜드 2부 리그 리즈 유나이티드 등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지만, 기성용의 높은 연봉이 발목을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적 무승부에 기뻐하는 뉴캐슬 선수들 |
한편, 뉴캐슬은 이날 열린 에버턴과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2골을 폭발한 플로리앙 르죈의 맹활약을 앞세워 2-2 극적 무승부를 거뒀다.
타박상을 입은 기성용은 후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르죈은 후반 49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오버헤드킥을 날려 1-2로 따라붙는 추격골을 넣더니, 1분 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까지 뽑아 이날 승리에 주역이 됐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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