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지터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지터는 2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MLB네트워크'를 통해 발표한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 99.7%지지율을 얻어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정됐다.
그는 오는 7월 쿠퍼스타운에 있는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서 열릴 입회식에서 역시 투표로 뽑힌 래리 워커, 그리고 앞서 원로위원회가 선정한 마빈 밀러, 테드 시몬스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공식적으로 입성할 예정이다.
지터는 1995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 20년간 한 팀에서 뛰었다. 2747경기에서 타율 0.310 출루율 0.377 장타율 0.440 3465개의 안타와 260홈런 1311타점을 기록했다.
데릭 지터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3465안타는 메이저리그 통산 안타 순위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양키스에서만 3000안타를 넘긴 것은 그가 유일하다. 17시즌 연속 150안타를 기록했으며, 13시즌 연속 100득점을 올렸다.
1996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으며, 올스타 14회, 골드글러브 5회, 실버슬러거 5회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통산 158경기에 출전, 타율 0.308 출루율 0.374 장타율 0.465를 기록했다. 1996 1998 1999 2000 2009 다섯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00월드시리즈는 MVP를 수상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몇 차례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01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는 7회말 수비 때 터렌스 롱의 2루타 때 중계된 송구를 달려오며 토스해 홈으로 들어오던 제이슨 지암비를 아웃시키며 명장면을 연출했다.
같은 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는 연장 10회말 김병현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 현지시각으로 자정이 넘어가며 11월이 된 상황에 끝내기 홈런을 때리며 '미스터 노벰버'라는 별명을 얻었다.
퇴장도 극적이었다. 2014년 9월 2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양키스타디움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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