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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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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의회, 만장일치로 결의안 채택 "다저스에 우승타이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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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사인 훔치기 피해 보상 요구…MLB 사무국은 묵묵부답

연합뉴스

우승 트로피 든 보스턴 레드삭스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뒤 인사하는 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코라(왼쪽) 전 감독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의회가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에 2017, 2018년 월드시리즈(WS) 우승팀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바꿔 달라고 정식으로 요구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2일(한국시간) 시의회가 해당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안건을 발의한 길 세딜로 시의원은 "다저스에 우승 트로피를 주지 못한다면, 최소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승 타이틀은 박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MLB 사무국은 내부자들의 폭로를 바탕으로 휴스턴과 보스턴이 월드시리즈에서 상대 팀의 사인을 조직적으로 훔쳤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사무국은 두 구단 사인 훔치기에 가담한 관계자들에게 중징계를 내리면서 논란은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 정치인들은 다저스가 두 구단의 행위에 직접적인 피해를 봤다며 월드시리즈 결과를 바꿀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다저스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무릎을 꿇었고, 2018년엔 보스턴에 패했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도 2018년 보스턴과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다저스 선발 투수로 등판했는데, 4⅔이닝 동안 4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MLB 사무국은 22일까지 로스앤젤레스 시의회의 요구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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