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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우즈 "83승 진군"…'넘버 2' 매킬로이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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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서 새해 첫 출격, 매킬로이 출사표, 임성재 "첫 승 재도전"

아시아경제

타이거 우즈가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통산 83승 진군'을 시작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통산 83승."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올해 첫 목표다. 23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파72ㆍ776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에서 2020년을 출발한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격돌해 새해 벽두부터 빅 매치가 성사됐다. 한국은 임성재(22ㆍCJ대한통운)가 선봉에 섰다.


▲ 우즈 "토리파인스의 달콤한 추억"= 지난해 4월 마스터스를 제패해 완벽하게 부활한 상황이다. 메이저 15승째, 2008년 US오픈 이후 무려 11년 만에 메이저 우승시계를 다시 가동했다는 의미를 더했다.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메이저 최다승(18승)에 3승 차로 다가섰다. 10월에는 조조챔피언십 우승으로 샘 스니드(미국)의 PGA투어 최다승 타이기록(82승)에 도달했다.


이 대회 우승이 곧 지구촌 골프계 새 역사 창조다. 토리파인스는 더욱이 '우승 텃밭'이다. 2005~2008년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 7승을 쓸어 담았고, 2008년 6월 US오픈에서는 91홀 사투 끝에 메이저 14승째를 찍었다. 우즈가 매년 개막전으로 낙점하는 이유다. 1년 성적을 가늠하는 무대라는 게 흥미롭다. 2015년 기권, 2016년 불참, 2017년 '컷 오프' 등 몸 상태와 경기력을 그대로 드러냈다.


2018년은 공동 23위로 연착륙에 성공한 뒤 3월 밸스파챔피언십과 8월 PGA챔피언십 등 두 차례 준우승을 거쳐 9월 투어챔피언십에서 기어코 5년 1개월 만의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는 공동 20위에 머물렀지만 최종일 5언더파 뒷심을 발휘했다. 우즈는 "무엇보다 오는 4월 마스터스 타이틀방어가 중요하다"며 "7월 도쿄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헌터 본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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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타이거 우즈와 격돌한다.


▲ 매킬로이 "PO 챔프 파워"= 지난해 3승을 앞세워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3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과 6월 캐나다오픈, 8월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에서는 극적인 역전우승으로 한 방에 '1500만 달러(174억원) 잭팟'을 터뜨렸다. 11월 2020시즌에 포함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를 접수해 가속도가 붙었다.


매킬로이에게는 '마스터스 전초전'이나 다름없다. 마스터스가 바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가는 마지막 퍼즐이다.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 2014년 7월 디오픈 우승컵을 차례로 수집했고, 6년째 속을 태우고 있다. 서로 다른 4개의 메이저를 싹쓸이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은 현재 진 사라센과 벤 호건(이상 미국),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잭 니클라우스(미국), 우즈 등 5명이 전부다.


디펜딩챔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2연패를 노리는 반면 '넘버 3' 욘 람(스페인)은 2017년에 이어 3년 만의 정상 탈환이라는 동상이몽이다. 전문가들은 조던 스피스(미국)를 복병으로 지목했다. 임성재는 20일 끝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공동 10위로 실전 샷 감각이 살아있다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안병훈(29)과 강성훈(33ㆍ이상 CJ대한통운), 노승열(29), '탱크' 최경주(50ㆍSK텔레콤)가 동반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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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다시 한 번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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