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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남산의 부장들'은 49.3%의 예매율로 실시간예매율 1위에 올랐다. 예매관객수는 14만9368명에 이른다. 역대 설 연휴 최고 흥행작인 지난해 1600만 관객 영화 '극한직업'의 예매율을 이미 일찌감치 넘겼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 화려한 배우군단, '내부자들''마약왕'의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면서 근현대사의 큰 사건을 새롭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으며 화제를 모아 왔다. 설 연휴에도 이같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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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이 그 뒤를 이었다. 실시간 예매율은 17.7%, 예매관객은 5만3521명에 이른다. 국가기관의 비밀 암살병기로 키워진 한 남자가 웹툰작가로 전업해 살아가다 그리지 말아야 할 일급기밀을 웹툰에 공개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았다. 권상우를 필두로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등이 출연해 몸사리지 않는 코미디 호흡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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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주:사라진 VIP'는 실시간예매율 10.1%, 3만447명의 예매관객으로 3위를 차지했다. 갑자기 동물들과 대화가 가능해진 국정원 에이스 요원이 이 능력을 이용해 사라진 VIP를 찾아가는 소동극이다. 전연령대 가족영화로 여타 작품들과 차별화했다. 이성민이 주인공을 맡았고, 김서형 배정남 등이 가세했으며 화려한 배우군단이 목소리로 힘을 더했다.
개봉일 예매율만으로는 '남산의 부장들'이 압도적인 기세로 치고 나가는 가운데 '히트맨', '미스터 주:사라진 VIP'의 한국영화 신작 세 편이 설 극자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니메이션 '스파이 지니어스'와 한 주 앞서 개봉한 '해치지 않아'가 그 뒤를 잇는 가운데, '기생충'과 경쟁하며 해외 영화제부터 주목받아 온 퀴어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6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설 극장가가 개봉 첫 날의 양상을 따를지, 다른 반전과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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