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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박지현 "송승헌과 만남 비현실적, 만나보니 인간적+현실적 매력"[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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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비현실적이고도 현실적"

배우 박지현이 '히든 페이스'에서 대선배 송승헌과 함께 연기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박지현은 영화 '히든 페이스'(감독 김대우) 개봉을 앞두고 1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영화 '히든 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박지현은 선배의 악혼남과 은밀한 관계를 맺는 후배 미주 역을 맡아 강렬한 캐릭터 연기, 파격적인 노출과 베드신을 소화하며 관객의 시선을 붙든다.

박지현은 송승헌이 주연을 맡은 김대우 감독의 전작 '인간중독'(2014)를 언급하면서 "20살 시절 외대를 다닐 때 청량리 극장에서 '인간중독' 시사회를 갔다. 김대우 감독님과 다른 배우들을 관객 입장에서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감독님의 다음 작품을 제가 한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었다. 그리고 시사회를 하는데 그 생각이 들더라. 항상 관객석에 앉아서 배우들이 말씀하시는 걸 봤는데 바뀐 입장에서 감독님, 선배님과 서서 이야기를 한다는 게 꿈같다. '이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박지현을 두고 송승헌이 "사석에서는 수줍음이 많고 낯가리는데 촬영 들어가면 달라진다"며 놀라움을 표현한 가운데, 박지현은 "저는 되게 편했다. 재밌으시다. 농담도 많이 해주시고"라고 촬영 당시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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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실 대선배님이시지 않나. '가을동화' 이런 걸 보면서 자라왔기 때문에 처음 만났을 때 비현실적이었다. 안 늙으시고"라면서 "막상 만나뵈니까 너무 인간적이고 현실적이더라. 너무 재밌으시고. 아재개그도 많이 하시는데 저는 그걸 되게 좋아한다. 제 취향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지현은 "선배님이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실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제 의견을 받아주셔서 감사했다. 그래서 연기를 오래 하시는 게 아닐까 생각도 했다"면서 "저를 편히 해주시려고 억지로 노력하신 것 같지 않은데, 성격 자체가 남들을 편하게 해주시는 게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히든 페이스'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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