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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조규성? 오세훈?...도쿄행 확정할 해결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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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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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김재형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오늘 밤 호주와 올림픽 최종 예선 4강전을 갖습니다. 만약에 이기게 되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하게 되는데. 이게 세계 최다 기록입니다. 스포츠부 김재형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이기면 일단 기분이 좋고 그다음에 도쿄올림픽 진출이 확정되는데 그보다도 세계 최다 기록을 바뀌게 되는 거죠, 기록이?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대회 3위까지 도쿄올림픽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는데요. 이기게 되면 결승 진출하면서 최소 2위로 확보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서 도쿄행을 확정하게 되는데 현재 우리나라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어요. 이 기록만으로도 세계 최다 기록이고요. 오늘 이기게 되면 갖고 있는 최다 기록을 9회로 경신을 하게 되는 셈이죠. 그러니까 정확하게 언제부터 시작됐냐면 1988년 서울대회부터 지난 최근이었던 2016년 리우대회까지 현재까지 8회 연속을 했으니까 이번에 오늘 경기에서 이기게 된다면 88년 서울대회에서 2020년 도쿄까지 이 기간 동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게 되는 거고요. 참고로 현재 우리나라 바로 뒤에 2위, 최다 기록 2위인 나라가 이탈리아인데 7회 연속인데. 이탈리아는 현재진행형이 아닙니다. 현재진행형인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고요. 만약에 이번에 9회 연속 하고 다음에 10회 연속 한다면 또 최다 기록을 경신하게 되는 거겠죠. 물론 일부 축구를 잘 아시는 팬들은 이걸 너무 자화자찬할 필요까지 없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으세요. 왜 그러냐면 축구는 24개 팀이 진출하게 되는데 이러다 보니까 일단 진입할 수 있는 문 자체가 좁고요. 특히 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팀들이 많은 유럽과 남미는 경쟁률이 더 치열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전력차가 큰 아시아에서 우리나 호주, 일본 이런 나라들이 강점을 보일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도 말씀해 주셨지만 전력차가 큰 아시아에서 호주는 강호로 꼽히는데 오늘 경기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기자]
일단 호주는 잘 아시다시피 아시아 축구연맹에 속한 팀이지만 체격이나 이런 조건에서는 유럽팀에 가깝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조금 변수가 될 것 같고요. 여기에 기존에 갖고 있던 체격적인 강점 외에 개인기나 스피드 이런 부분들도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금 접점이 예상되고. 아무래도 토너먼트 승부이다 보니까 일단은 골을 빨리 먹지 않는 그러니까 수비의 안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또 하나는 일단 오늘 이제부터는 지면 끝인 상황이고 더군다나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받는 심리적인 압박감이나 부담감이 굉장히 클 거거든요.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고요. 아무래도 끝은 토너먼트 승부이기 때문에 두 팀 모두 후반만, 중반 이후쯤에 승부수를 뛰울 거고 최악의 경우는 길어진다면 연장전, 더 나아간다면 아마 승부차기까지 준비를 하지 않을까 예상이 되는데 아무래도 후반, 중반 이후가 승부처라고 말씀드렸던 만큼 후반, 중반 이후에 전술 변화 또는 선수 교체를 통해 어떤 해결사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선수들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느냐가 이 부분이 오늘 경기의 승부처가 될 것 같고요. 결론적으로는 결국은 어느 팀이 실수를 적게 하고 오랜 기간 동안 버틸 수 있느냐 이 싸움이거든요. 그 부분에서 오늘 경기의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계속해서 양팀의 장단점도 한번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 팀 같은 경우에는 공격력이 강점으로 꼽힌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대회 8강까지 4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는데 대부분 다 공격진에 있는 선수들이 지금 골을 넣었기 때문에 굉장히 고무적인 부분이고요. 4강에 진출한 팀들 중 우리보다 득점을 많이 한 팀은 현재 우즈베키스탄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력 측면에서는 우리가 분명히 호주보다는 앞서 있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참고로 호주는 4경기에서 5골이기 때문에 우리보다 2골이 적은데요. 주요 득점 선수를 정리해 봤습니다. 한번 보시죠. 먼저 공격수인 오세훈 선수가 2골, 역시 공격수인 조규성 선수가 2골이고요. 공격수이 이동준 선수가 2골 그리고 미드필더인 이동경 선수가 1골. 이렇게 해서 총 7골을 현재 넣었는데 이 선수들 모두 K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고요. 관전포인트는 지금 오세훈, 조규성 이 두 선수의 원톱 경쟁인데 재미있는 부분이 이 두 선수가 지금 1차전부터 8강전 그러니까 4경기 동안 교차로 한 번씩 선발출전을 했어요. 그런데 오세훈 선수가 1차전 무득점을 빼면 2차전 조규성 선수가 선발출전해서 골을 넣었고요. 3차전 오세훈 선수가 출선하면서 2골 그다음에 8강전에서 조규성 선수가 선발출전해서 1골. 그렇게 교차 출전해서 제 역할을 해 주고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과연 누가 선발 출전할지 순서상으로 보면 오세훈 선수가 맞는데 재미있는 부분이 또 한 가지는 우리가 1차전 중국전을 이기면서 유리한 고지에 있었고 결국 중요했던 경기는 결과적으로는 2차전하고 8강전이었는데. 중요했던 경기에서는 조규성 선수가 나섰단 말이에요. 지금 지명 끝인 상황이기 때문에 순서상으로는 오세훈 선수지만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했을 때는 조규성 선수가 선발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보셔도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재미있는 게 이 두 선수가 전지훈련 때부터 지금 같은 방을, 룸메이트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주전경쟁을 펼쳐야 하는 선수들이 같은 방을 쓰면서 그 안에서 미묘한 감정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두 선수 얘기를 들어보면 서로의 장점을 보면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렇게 해석을 하면서 전반적으로 팀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앵커]
그러면 배치는 누가 정하는 건가요?

[기자]
배치는 감독, 코치님이 정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나름대로 룸메이트의 그 의도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과거로 돌아가면 손흥민 선수가 국가대표에 처음 발탁됐을 때는 최고참이었던 박지성 선수와 같은 룸메이트를 맺어줬어요. 그러니까 감독들이 나름의 다 의도가 있는 거고요. 아마 두 선수를 경쟁이 치열한 만큼 그 안에서 서로 보고 배우라는 그런 김학범 감독의 의도가 있는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쉴 때 무슨 얘기할지 궁금하기는 하네요.

[기자]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겠죠.

[앵커]
오늘 오세훈이냐 조규성이냐. 이런 걸 예측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은데 김재형 기자, 개인적으로 누가 먼저 나올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기자]
저는 일단 순서대로 오세훈 선수가 나올 것 같고요. 오세훈 선수가 한 193cm 정도 키가 되고요. 조규성 선수가 185cm이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오늘 경기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체력전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 호주의 피지컬이 좋기 때문에 키가 조금 더 크고 그다음에 볼 능력이 오세훈 선수가 나와서 선발출전을 해서 버텨주고 그리고 후반, 중반 이후가 승부처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 부분에서 흔히 해결사, 조커라고 하는데요. 이 조커의 역할을 조규성 선수가 들어와서 해 주지 않을까라는 게 예상되고요. 오세훈 선수가 얼마나 후반, 중반까지 선발 출전을 한다면 호주의 수비진을 지치게 하고 많이 흔들어주느냐. 여기에서 조규성 선수가 후반, 중반 이후에 들어왔을 때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이 되지 않을까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선발 명단에 대한 관심과 함께 그렇다 보니 김학범 감독의 용병술로 이어지는 건데. 사실 매 경기마다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잖아요. 이 자체가 이례적인 거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보통은 선발 명단을 짤 때 축구에서 척추라인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가운데서는 골키퍼, 중앙수비 2명, 그다음에 수비형 미드필더 그다음에 최전방 공격수까지. 이 가운데 서는 척추라인을 먼저 세우고 그렇기 때문에 이 선수들을 다 합치면 한 6명 또는 7명이 되고요. 나머지 한 4명에서 5명 정도의 선발명단에 변화를 주는데 김학범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지금 8강 4경기까지 지금 보면 거의 평균 7명 많게는 8명을 바꾼 그런 경기까지 있었어요. 그렇게 되면서 굉장히 관심을 끌고 있는데. 보통 이렇게 많이 바꾸면 조금 안 좋을 경우에는 경기력이 떨어지는데. 지금 우리 대표팀 같은 경우는 내용과 결과 모두 그런 좋은 상황이거든요. 이렇게 가능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우리 대표팀이 4-2-3-1 전형으로 전형은 일단 기본적으로 동일하고요. 틀은 같고 거기에 멤버들을 바꾸는 건데 멤버들도 보면 나름의 법칙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조규성 선수가 나왔을 때 같이 조를 이루는 미드필드진이 있고요. 오세훈 선수가 나왔을 때 같이 조를 이루는 미드필드진이 있기 때문에 이 선발명단에 많은 변화를 준다고 하더라도 어떤 전술적인 움직임이나 이런 데서는 큰 변화가 없다고 지금 볼 수 있는 거죠. 그리고 같은 전술이라 하더라도 어떤 선수가 어떻게 뛰느냐에 따라 전술이 굉장히 많이 달라지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상대팀 입장에서는 우리 팀 전술분석을 했다고 하더라도 선발명단이 경기에서 너무 많이 바뀌기 때문에 우리 전력분석을 토대로 대응전략을 짜기가 상대적으로 굉장히 힘들게 되는 그런 이점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에는 호주. 오늘 앞서도 얘기해 주셨지만 피지컬이 좋고 개인기가 좋다고 말씀해 주셨지만 호주의 장단점 그리고 과거의 전적이 어땠는지도 궁금하거든요.

[기자]
호주는 2008년 베이징대회 12년 만에 올림픽본선에 짚어주시죠. 선수별 개인기 좋은데 이번 대회 4경기에서 5골을 넣고 3골을 지금 허용했거든요. 기본적으로는 수비진이 4명을 일자 수비로 세우는 포백을 기반으로 하는데 우리는 4-2-3-1 전형의 선수를 많이 바꾼다면 여기는 베스트11이 조금 고정된 반면 4-2-3-1 또는 4-3-3. 굉장히 경기나 상대팀에 따라서 전술 변화가 다양한 포메이션 변화가 잦다, 이렇게 지금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역대 전적에서는 23세 대표팀 전적에서는 우리가 10승 2무 2패로 호주에게 절대적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최근 두 경기만 놓고 봤을 때는 비공식 경기를 포함해 2번 다 비겼어요. 그러니까 양팀 모두 서로에 대해 굉장히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아주 사소한 실수 하나가 승부를 가를 수 있는 굉장히 접전이 예상되는 그런 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경우의 수를 얘기 한번 해 보죠. 당연히 이겨야 되겠고 그래서 안 되겠지만 혹시 오늘 만약에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도쿄올림픽에 가는 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일단 한 번의 기회는 더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세 팀이 3위까지 도쿄올림픽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만약에, 그래서는 안 되겠습니다마는 진다면 3, 4위전으로 밀리게 되고요. 3, 4위전에서 이긴다면 3위 자격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죠. 재미있는 부분은 이번 대회에 일본이 출전했었거든요. 일본은 사실 대회 전부터 이미 출전권을 가지고 있었어요, 올림픽 개최국이기 때문인데. 만약에 일본이 4강에 진출했다면 사실상 4강 진출팀은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올림픽에 갈 수 있었던 거죠. 그래서 내심 일본이 4강에 진출하기를 원했었는데 예상 외로 조별리그에서 탈락을 하게 되면서 3, 4위전에 대한 부담이 가중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좀 부담감이 있을 수 있는 경기인데 우리 선수들이 잘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 김재형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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