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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7연승' 신영철 감독 "우승 당연히 욕심나, 조심스럽게 준비하겠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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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제공 | KOVO


[의정부=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7연승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더 높은 곳을 보고 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2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7-25) 완승을 거뒀다. 여유롭게 승점 3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47점으로 2위 대한항공(39점)에 8점 앞선 선두를 지켰다. 어느새 7연승이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12월 19일 대한항공을 잡은 이후 한 번도 지지 않았다. 4라운드 들어서는 5연승을 기록하며 전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창단 후 최다연승(5연승) 기록을 넘어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경기 후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잘해줘서 구단 통산 처음으로 7연승을 기록했다.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감독으로서 우승 욕심은 당연히 난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배구를 하면서 가는지가 중요하다. 호흡을 맞춰가면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조심스럽게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정규리그 첫 우승에도 도전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신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우리 선수들이 잘해줘서 구단 통산 처음으로 7연승을 기록했다. 고맙게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다 득점해 마무리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각자 역할이 있다. 지켜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이 좋아지다보니 잘 되고 있다. 박자가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지난 시즌에는 몰리는 상황에서 급해지는 게 느껴졌는데 많이 달라졌다.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부분을 많이 이야기한다. 실수는 누구나 한다. 어떤 리듬에서 실수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실수를 두려워 하면 안 된다. 생각이 많으면 실수를 더 한다. 훈련한 대로 하자고 주문하고 있다.

-펠리페의 경기력은?
펠리페는 잘해줬다. 가볍게 올라가는 모습이 나왔다. 잘 때려줬다. 가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처음 왔을 땐 힘으로 하려고 했다. 둔탁한 느낌이 강했다. 오늘은 그 부분이 많이 단순해졌다. 스윙도 간결해졌다. 시간이 걸려도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잘해주고 있다. 어려운 볼 처리 능력은 키워야 한다. 아직 부족하다. 훈련을 통해 만들고 싶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긴 하지만 우승 욕심도 나는지?
감독으로서 우승 욕심은 당연히 난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배구를 하면서 가는지가 중요하다. 호흡을 맞춰가면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조심스럽게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시기에 이 정도 순위를 예상했는지?
그렇지는 않다. 우리 것만 잘하면 봄배구 정도는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올림픽 예선 공백도 있어서 미리 미리 준비는 했다.

-우승을 위해 채워야 할 점이 있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범실을 줄여야 한다. 수비적인 면에서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서브 리시브를 얼마나 잘 버티는지도 중요하다. 이 부분만 잘 되면 대한항공, 현대캐피탈과 해도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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