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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캘리포니아 LIVE]노승열 “자신감 찾아가는 중…매 대회 최선 다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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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승열. (사진=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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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미국)=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자신감 찾아가는 단계…차근차근 올라가겠다.”

군복을 벗고 필드로 돌아온 노승열(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23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에서 군 전역 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8월 1년 8개월 6일(614일)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노승열은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PGA 투어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는 아쉬웠다. 5언더파 211타를 친 그는 컷 통과 기준인 9언더파 207타를 충족시키지 못하며 컷 탈락했다.

그러나 얻은 게 전혀 없는 건 아니다. 그는 군 복무로 인해 2년 동안 떠나있었던 공백기를 메울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전역 후 처음 출전한 PGA 투어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페덱스컵 포인트를 받지 못한 건 아쉽지만 2년 전처럼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노승열은 올 시즌 모든 초점을 페덱스컵 랭킹 125위에 맞추고 있다. 그는 “2019~2020시즌은 전역 후 치르는 첫 시즌인 만큼 투어 카드 확보를 목표로 잡았다”며 “올 시즌 투어에서 살아남은 뒤 다음 시즌부터는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강조했다.

PGA 투어 생존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내건 노승열은 연습장에서 떠나지 않는다. 예전 같았으면 컨디션 관리를 위해 연습량을 조절했다. 그러나 2년 동안 필드를 떠나있었던 만큼 해가 떠서 질 때까지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떨어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연습 밖에 방법이 없다”며 “경기 감각이 올라오고 샷과 퍼트에 대한 자신감이 확실히 생기면 컨디션 관리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승열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이언 샤프트를 교체하는 변화도 줬다. 그는 “군 전역 후 2년 전 사용하던 아이언 샤프트가 아닌 새로운 샤프트를 장착했는데 거리감이 조금씩 달라서 다시 바꿨다”며 “아이언 샤프트 교체로 거리감을 다시 찾게 된 만큼 이번 대회가 기대된다”고 환하게 웃었다.

21일 연습 라운드를 돌며 코스 파악을 마친 그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의 전장이 길고 페어웨이가 좁은 만큼 티샷을 멀리 똑바로 보내는 게 중요하다”며 “지난주 컷 탈락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풀 수 있도록 열심히 치겠다”고 다짐했다.

노승열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9시 10분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북코스에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존 허(미국)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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