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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코미디계 전설, 영면에 들다"… 故 남보원, 오늘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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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영면에 든다. 향년 8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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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의 빈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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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남보원의 발인이 23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된다. 남보원은 지난 21일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별세했다. 고인은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의 영결식과 발인은 23일 오전 11시에 진행하며, 오후 1시 50분 양재동 추모공원으로 고인을 옮겨 화장한다. 장지는 남한산성에 있는 선영이다.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선우용녀, 남진, 전유성, 임하룡, 김학래, 이홍렬, 하춘화, 심형래, 이경규, 이경실, 지석진, 유재석, 김준현 등 후배 연예인들이 방문해 고인을 배웅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전날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이자 고인과 각별한 선후배 사이였던 개그맨 엄용수, ‘갈갈이’ 박준형과 정종철 등이 빈소를 찾았다.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과 코미디협회, 한국성우협회, 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등 연예계 단체들은 화환과 조기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SNS에서도 추모는 이어졌다. 남희석은 SNS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진짜 코미디언. 선생님 뵙고 반성 많이 했다. 감사합니다”라고 추모했다.

남보원은 1936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지난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하는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를 차지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무대에서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다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한국 코미디계의 대표 주자로 인정받아 왔다. 남보원의 장기는 팔도 사투리였으며, 원맨쇼와 성대모사의 달인으로 통했다. 특히 실향민의 아픔을 희극적으로 묘사한 콩트 등이 사랑받았다.

남보원은 원로 코미디언으로서의 공을 인정받아 지난 1997년 제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을, 지난 2016년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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