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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리시브 불안 집요하게 파고든 대한항공, 셧아웃 완승…삼성화재 자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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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전, 김성락 기자] 23일 오후 대전 부사동 충무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2세트 대한항공 비예나가 서브를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대한항공이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상대를 자멸하게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19)로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승점 42점(15승8패)으로 1위 우리카드를 다시 추격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2연패로 승점 32점(10승12패)에 머물렀다.

팽팽했던 1세트, 대한항공의 막판 집중력이 앞섰다. 삼성화재에 20-21로 1점 차로 뒤지던 시점에서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속공 이후 삼성화재 김나운의 리시브 실패 이후 정지석의 오픈 공격이 적중했다. 이후 정지석의 퀵오픈과 비예나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1세트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리시브가 불안한 김나운을 집중 공략했고, 이는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20-21에서 내리 5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서브를 때린 한선수는 모두 김나운을 겨냥했다.

2세트도 마찬가지였다. 대한항공은 한 번 포착한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았다. 삼성화재의 리시브 불안을 틈타 초반 앞서갔다. 3-3에서 대한항공 곽승석은 삼성화재 백계중과 김나운을 향해 연거푸 서브를 꽂아넣었고 모두 리시브 실패가 되며 득점으로 돌아왔다. 이후 완연한 대한항공의 페이스였다. 3점차의 격차가 줄곧 유지됐다. 정지석과 비예나가 좌우에서 쌍포 역할을 했고 김규민이 속공으로 중앙을 장악했다.

삼성화재는 박상하, 송희채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앞선 두 세트와는 달리 경기는 좀 더 팽팽하게 흘렀고 대한항공을 압박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세트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16-16에서 한선수와 김규민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김규민의 속공과 한선수의 연속 서브 득점이 터지며 3세트마저 흐름을 휘어잡았다. 이후 정지석, 비예나의 득점으로 경기를 셧아웃으로 마무리 지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 22점, 김규민 12점, 정지석 10점의 활약을 펼쳤다. 블로킹 숫자는 6-0으로 압도했다. 특히 김규민의 장악렬이 돋보이는 한 판이었다.

한편, 박철우가 독감 증세로 결장한 가운데 삼성화재는 산탄젤로만 16점으로 분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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