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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캘리포니아 LIVE]코리안 브라더스의 설 인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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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성재. (사진=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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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미국)=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20년에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임성재(22)와 최경주(50), 이경훈(29), 노승열(29) 등은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열리는 경기를 직접 보면서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6명의 한국 선수들은 23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설 연휴 기간에 2020년 PGA 투어 세 번째 대회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첫날과 둘째 날 경기는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의 남코스(파72)와 북코스(파72)를 각각 한 번씩 번갈아 친다. 컷 통과에 성공한 선수들은 대회 셋째 날과 넷째 날에는 남코스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가 설 연휴 기간에 열리는 만큼 한국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6명의 선수는 이번 대회를 기분 좋게 마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대회 선전을 위해 코리안 브라더스는 각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임성재는 연습 그린에서 수백 개의 공을 굴리며 퍼트 감을 끌어올렸고 최경주는 그린 주변 어프로치 연습에 매진했다. 이경훈과 노승열은 연습장에서 해가 질 때까지 샷을 다듬었다.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2020년 새해 첫 톱10을 기록한 임성재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이 까다로운 건 사실이지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자신이 있다”며 “1차 목표인 컷 통과를 달성한 뒤 3, 4라운드에 톱10 진입을 목표로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2014년과 2016년 이 대회 준우승자인 최경주는 정교한 샷과 퍼트를 앞세워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정복에 나선다. 그는 “두 번의 준우승을 한 좋은 기억이 있는 골프장인 만큼 어떻게 공략하면 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실수를 최대한 줄이고 기회가 왔을 때 버디를 잡는 걸 목표로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치겠다”고 말했다.

2020년 새해 첫 대회인 소니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이경훈은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공동 26위로 마치며 예열을 마쳤다.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새해 첫 톱10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겨울 다듬었던 드로우 구질이 완성 단계에 들어서고 퍼트 감이 올라오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가 기대된다”며 “설 연휴가 끝나는 월요일 아침 태극기가 리더보드 상단에 걸릴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1년 8개월 6일(614일)의 군 복무를 마치고 PGA 투어로 돌아온 노승열은 이번 대회에서 첫 페덱스컵 포인트 획득을 노린다. 그는 “전역 후 복귀전이었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컷 탈락한 만큼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분위기 반전을 일궈내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PGA 투어를 누비는 한국 선수들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열심히 해 매주 월요일 아침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고 최경주는 “설 연휴를 반납하고 대회에 나가는 한국 선수들을 응원해주시면 큰 힘을 얻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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