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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땅을 벗어나라…스포츠도 '우한 폐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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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우한 폐렴 사태로 떠들썩한 중국. 사진은 중국 관중들이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에 출전한 쑨양을 응원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중국을 벗어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 사태에 전 세계 스포츠계가 비상이다. 우한은 물론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각종 스포츠 이벤트가 돌연 취소되거나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우선 폐렴 근원지인 우한에서 내달 3~14일 예정됐던 2020 도쿄올림픽 복싱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은 전격 취소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지난해 5월 국제복싱협회(AIBA)의 올림픽 복싱 주관 자격을 박탈하고 와타나베 모리나리 국제체조연맹(FIG) 회장을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해 이번 예선과 본선을 주관하기로 했다. IOC 복싱 TF팀은 애초 폐렴 전염성이 없다는 중국 당국의 말을 인용해 대회를 강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우한 폐렴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취소 결정을 내렸다. IOC 복싱 TF팀은 이번 예선을 3월 3~11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개최한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대체 개최지를 검토한 결과 요르단올림픽위원회 제안을 받아들였다.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를 위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일정과 장소를 확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형규와 함상명, 오연지 등 간판급 선수가 총출동하는 남녀 복싱 대표팀은 27일 출국 예정이었다가 취소했다. 대한복싱협회는 국내 훈련 일정을 조율해 암만으로 출국 시기를 잡기로 했다.

중국 광둥성 포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도 세르비아로 옮겨 치른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27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면밀히 살피고 선수의 안전을 우선순위로 둬 집행위원회가 개최지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대회 기간은 예정대로 2월 6~9일까지 열린다. 또 우한에서 난징으로 개최지가 바뀐 도쿄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도 취소됐다. 아시아축구연맹은 26일 ‘중국축구협회(CFA)가 난징에서 열려던 올림픽 여자 축구 예선 개최 포기를 알렸다’면서 ‘호주 시드니를 대체 장소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올림픽 출전권에 도전할 플레이오프행을 두고 중국과 호주, 태국, 대만이 겨루는 이 대회는 애초 내달 3~9일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다가 CFA는 폐렴 사태로 개최지를 난징으로 변경했는데, 중국 전역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하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올림픽 예선 외에 각종 대회도 차질을 빚고 있다.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홈경기를 치르는 상하이 상강은 무관중 경기를 치르게 됐다. 상하이는 28일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부리람과 단판 승부로 본선 조별리그 진출을 겨룬다. CFA는 ‘사람 사이 감염 우려를 줄이고자 AFC, 참가 팀, 상하이축구협회와 논의 끝에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ACL 본선엔 이미 베이징 궈안과 상하이 선화, 광저우 헝다 등 중국 슈퍼리그 소속 팀이 나선다. 이번 상하이 상강의 무관중 경기를 필두로 향후 우한 폐렴 확산 속도에 따라서 나머지 팀의 홈 경기 정상 개최 여부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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