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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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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도 추운 날씨도 변명일 뿐…서울의 ACL PO 필승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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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왼쪽)과 주세종이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 케다FA와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FC서울은 28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할 경우 본선에서 베이징 궈안(중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이 속한 조별리그 E조에 포함된다. 또 다른 한 자리는 같은 날 PO를 치르는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멜버른 빅토리(호주)전 승자가 차지한다. 2020. 1. 27.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완전체도 아니고, 추운 날씨에 경기를 치르지만 패배의 이유가 될 순 없다.

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나서는 서울의 의지가 뚜렷하다.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케다(말레이시아)와의 2020 ACL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있다. 서울은 이번 PO 일정 탓에 K리그에서 가장 먼저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지난달 30일부터 포르투갈 알가르베에서 구슬땀을 흘린 서울은 지난 21일 귀국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걱정은 있다. 현재 서울은 지난 시즌의 영향으로 주전 공격수 페시치를 비롯해 고요한, 조영욱, 김원균 등이 부상 등으로 전력 외로 분류된 상황이다. 지난 시즌 뒤 고국 크로아티아로 돌아가 재활에 전념했던 페시치가 지난 23일 귀국해 선수단에 합류하긴 했지만 아직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최용수 감독은 27일 ACL PO 공식 기자회견에서 “완벽한 조합의 팀으로 한 시즌을 꾸리는 건 모든 감독의 로망”이라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항상 준비돼 있다. 내일 나갈 선수들도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전력이 불안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전력에서 빠진 주요 자원이 있지만 서울은 전력차가 크지 않다. 최 감독은 “올 시즌 주전과 비주전의 폭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경기에 나가는 선수가 항상 베스트”라며 “누가 나가도 FC서울 다운 책임감을 가진 플에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상대가 동남아 약체인 점도 최 감독의 자신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는 ACL 본선으로 향하는 관문이기 때문에 큰 실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 서울의 승리가 예상되는 점도 최 감독의 걱정을 덜고 있다.

서울은 3년 만에 ACL 출전하기에 동기부여가 충분하다. 최 감독은 “3년 만에 ACL 같은 매력있는 대회에 출전할 기회를 잡았다. 우리 선수들이 착실하게 준비했다”면서도 “방심할 수 없는 상대임은 분명하다. 소중한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주세종 또한 같은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 날이 풀리지 않은 1월 경기를 치르는 부분에 관해 걱정 없다는 입장이다. 주세종은 “축구에서 날씨는 경기 결과에 대한 변명일 뿐”이라며 “우리가 해외 원정을 가든 항상 겪어야 하는 일이다. 어쨌든 날씨는 (내일) 플레이에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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