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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2년 뒤보다는 현재' 롯데의 안치홍 영입 효과는 이미 시작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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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부산, 김성락 기자] 28일 오전 부산 부전동 부산롯데호텔에서 안치홍의 롯데 자이언츠 입단식이 열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성민규 단장, 이예랑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성민규 단장과 안치홍이 유니폼 수여식을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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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안치홍과의 계약은 지금 이 시점부터 긍정적 효과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롯데는 2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안치홍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이날 입단식에는 안치홍과 롯데 성민규 단장, 안치홍의 에이전트인 리코스포츠 에이전시 이예랑 대표가 참석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안치홍은 원 소속구단인 KIA와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그 사이를 롯데가 파고들어 안치홍을 품는데 성공했다. 보장된 계약은 2년 총액 26억원(계약금 14억2000만원, 연봉총액 5억80000만원, 인센티브총액 6억원)이다.

세부조항도 붙어있다. 롯데와 안치홍의 상호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고 만약 계약은 2년 31억원이 더해진다. 계약 내용은 2+2년 총액 56억원이다. 만약 구단이 옵션 연장을 원하지 않을 경우 안치홍은 1억원의 바이아웃을 지급 받는다. 안치홍은 이제 롯데의 중심타선과 2루 자리를 맡으면서 롯데 전력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입단식 열게 된 배경에 대해 성민규 단장은 “의미가 남다른 선수다. 선례가 남아서 좋은 영입할 때마다 입단식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입단식을 봐온 것이 이런 방식밖에 없었다. 특이하게 생각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안치홍의 계약이 발표되고 난 뒤 관심은 단연 계약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계약 내용 자체가 현실이 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성민규 단장과 에이전트 이예랑 대표의 열린 마인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성 단장은 “구단 입장에서는 에이전트가 적의 입장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에이전트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계약이 나올 수 있었다. 이예랑 에이전트 뿐만 아니라 다른 에이전트 분들과 협상하다보면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온다. 야구가 발전하려면 서로 공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안치홍에 대한 기대 효과는 타선에서의 생산력과 연결고리 역할, 그리고 수비에서의 안정감이다. 성 단장은 그동안 해왔던대로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그는 “타석에서는 기존에 해왔던만큼만 해주면 된다. 지난해 클러치와 홈런 능력 떨어졌지만 안치홍이 홈런을 제외한 볼넷, 2루타 등 항상 살아나가고 진루를 시키는 모습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 다른 공격 생산력에서는 제 활약을 펼쳤고 국내 프로야구 키스톤 통틀어서 공격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기존 해왔던 것을 보여주면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비력에서는 잘못된 벌크업 등 순발력 떨어졌지만 안치홍 선수가 사직에서 운동하는 것을 보면 순발력 등의 훈련을 하면서 체중도 줄였다. 2루수로 업그레이드 된 모습 보여준다면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안치홍의 영입 효과는 당장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성 단장의 생각이다. 첫 2년 동안 선수의 동기부여는 물론 팬들과 선수 구성원들의 생각 전환까지 고려한 부분이다.

그는 “2년 뒤 계약을 연장할 시점보다는 지금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안치홍 선수가 롯데에 들어와서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졌고 선수들의 열망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올 시즌 롯데 성적이 기대가 된다는 말을 듣는게 안치홍이 입단하면서 팬들의 기대 커진 것 같다. 선수들도 해볼만하다는 생각으로 바뀐 것 같다. 이런 효과만으로도 안치홍과의 계약이 지금 이시점이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 만약에 잘못하더라도 지금 이 시점에서는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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