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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타이거즈맨’ 장영석 “실감안나, KIA에서 더 활약하겠다”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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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곽영래 기자] 장영석. / youngrae@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된 장영석이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KIA는 지난 28일 키움 히어로즈에 외야수 박준태와 현금 2억원을 내주고 내야수 장영석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고민이었던 1루수 고민을 조금을 덜 수 있는 영입이다.

대만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던 장영석은 캠프 출발을 3일 앞두고 갑작스럽게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다. “기사가 나오기 10분쯤 전에 트레이드 소식을 알았다. 단장님이 기사로 보는 것보다는 미리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셔서 미리 연락을 주셨다”며 입을 연 장영석은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여러 곳에서 연락을 많이 받았다. 그래도 아직 유니폼도 입어보지 않았으니 트레이드 됐다는 사실이 와닿지 않는다”며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던 순간을 돌아봤다.

장영석은 2009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3순위) 지명을 받으며 많은 기대를 모은 유망주였다. 하지만 기대만큼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 KBO리그 통산 9시즌 동안 423경기 타율 2할3푼3리(1049타수 244안타) 33홈런 158타점 OPS 0.69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시즌 역시 119경기에 출장하며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타율 2할4푼7리(372타수 92안타) 7홈런 62타점 OPS 0.654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장영석을 내준 것은 정말 아쉽다. 하지만 팀에 모터, 김웅빈, 김주형 등 내야수 자원이 많아졌다. 외야수를 보강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장영석이 조금은 위축되어 있던 것 같다. 새로운 팀에서 자신감을 찾고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영석은 “10년 동안 팀에 정이 많이 들었다. 끝까지 키움에서 있을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어쩔 수 없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특히 지난해는 준우승을 하면서 좋은 기억을 많이 쌓았지만 동시에 아쉬움도 컸다.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KIA에서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스프링캠프부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정든 팀을 떠나는 아쉬움과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각오를 밝혔다.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는 키움과 달리 KIA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영석은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스프링캠프 출발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트레이드가 되서 선수단과 함께 미국으로 이동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최대한 빨리 합류해서 열심히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장영석은 “키움 팬분들과는 10년 동안 정이 많이 들었다. 많이 아쉽다. 항상 마음속에 감사함을 간직하고 뛰겠다. KIA팬분들은 저를 환영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그 환영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면서 키움 팬들에게는 작별인사를, KIA 팬들에게는 첫 인사를 건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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