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외인 살라디노와 뷰캐넌 |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1)이 '공격적인 투구'를 약속했다.
삼성이 뷰캐넌에게 기대하는 모습도 '피하지 않는 투구'다.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30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뷰캐넌은 "나는 공격적인 투구로 타자를 상대한다. 경쟁심을 가지고 지루하지 않은 승부를 펼쳐, 팀에 도움을 주는 유형"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삼성은 뷰캐넌을 영입할 때 "최고 시속 150㎞의 포심 패스트볼에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갖췄고 특히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땅볼 유도형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뷰캐넌은 삼성이 기대한 대로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뷰캐넌은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2014, 2015시즌 35경기를 모두 선발로만 등판해 8승 17패 평균자책점 5.01을 올렸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이기도 하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통산 55경기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65를 올렸다.
뷰캐넌은 아시아 야구도 경험했다. 그는 2017년부터 3년 동안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었다. 일본 야구 성적은 71경기에서 20승 30패 평균자책점 4.07이다.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한 뷰캐넌 |
그는 "(LG 트윈스 출신) 데이비드 허프와 야쿠르트에서 2년 동안 함께 뛰었다. 벤 라이블리(삼성)는 필라델피아에서 만났고 다린 러프(전 삼성)와도 친분이 있다"며 "한국 야구에 관해 들을 기회가 많았다"고 했다.
일본 야구를 경험한 것도 강점이 될 수 있다. 뷰캐넌은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자이언츠), 스즈키 세이야(히로시마 도요카프) 등 타석에서 흔들리지 않는 일본 타자들을 만났다.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는 다르지만, 일본에서의 경험이 2020년 나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그는 개인 목표는 설정하지 않았다. 대신 "마지막까지 이기는 팀을 만드는 게 내 목표다. 우승하고 싶다"고 더 높은 목표를 세웠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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