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공항, 길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왼쪽), 박해민 /fpdlsl72556@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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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길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과 주장 박해민이 2020시즌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0년대 초반 삼성은 KBO리그 역사상 최강의 왕조를 건설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석권했다. 하지만 2015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60승 1무 83패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이번 겨울 삼성은 팀 전력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왔지만 출장 정지 징계가 아직 30경기 남아있다. 새 외국인선수로 타일러 살라디노와 데이비드 뷰캐넌을 영입한 것을 제외하면 빅네임 영입은 없었다.
허삼영 감독은 “주위 평가에 의미를 두지 않겠다. 우리는 우리가 추구하는 야구를 할 생각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서 “스프링캠프 기간 우리의 키워드는 수비와 조직력이다. 팀의 결속력을 다지면서 위닝 컬쳐를 만들어가는 것이 이번 캠프의 목표다. 이기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스프링캠프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주장을 맡은 박해민 역시 “주변의 평가보다는 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 선수들은 우리가 그렇게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박해민은 “(오)승환이형도 왔고, 새로운 외국인선수들도 왔다. 여기에 (심)창민이와 (강)한울이도 상무에서 전역을 하면 전력이 더 플러스된다”라고 말하며 “지난 시즌에는 야수들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선수들이 많았다. 지난해 부진했던 선수들이 이번 시즌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초반에 잘 버티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박해민(144G 24도루 OPS 0.646), 구자욱(122G 15홈런 OPS 0.771), 강민호(112G 13홈런 OPS 0.720), 김동엽(60G 6홈런 OPS 0.603) 등 주축 타자들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만약 이번 시즌 타자들이 반등할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만하다.
마무리투수 오승환의 복귀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오승환은 남아있는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소화하고 삼성의 마무리투수로 돌아올 예정이다. 박해민은 “(오)승환이형이 오면 도움이 많이 된다. 야수들도 승환이형이 있고 없고는 다르다. 투수들은 더 크게 느낄 것 같다. 어린 투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것이다. 작년에도 (우)규민이형 (장)필준이형 등 좋은 투수들이 있었지만 ‘오승환’이라는 이름이 뒤에 있다는 것 자체가 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오승환의 복귀를 반겼다.
오랫동안 가을야구 단골손님이었던 삼성은 어느새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는 오승환의 복귀 등 긍정적인 요소들도 적지 않다. 삼성은 이번 시즌 2015년 이후 5년 만에 가을야구에 성공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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