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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SK 고종욱이 듣고 싶은 말, 이제는 수비에서도 인정받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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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 고종욱.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SK 고종욱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있다. 수비에 대한 칭찬이다. 그는 “캠프에서 수비와 주루 연습을 많이 할 예정이다. 잘 하는 선수라는 소리를 1년 만이라도 듣고 싶다”라고 했다.

SK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중이다. 고종욱의 올해 목표는 지난해 보다 무조건 잘하는 거다. 고종욱은 다부진 목소리로 “조금 좋아져서는 안될거 같다. 지난해 괜찮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 기대하는 수치를 더 높게 잡았다”라고 했다.

그 중에서 수비에 대한 욕심이 많다는 것. 결국 공수에서 모두 뛰어난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다. 고종욱은 지난해 타율 0.323에 3홈런 56타점 31도루를 기록했다. 대부분 타자들이 저반발 공인구 여파로 기록이 떨어졌지만 그는 예외였다. SK가 시즌 막판 전체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릴 때도 고종욱의 타격감은 유지됐다.

후반기 팀내 유일한 3할 타자이기도 했다. 지난해 기록은 자신의 커리어 하이에 가까울 정도였다. 고종욱은 히어로즈 시절인 지난 2016년 타율 0.334에 8홈런 72타점 28도루를 작성한 바 있다.

그러나 공격지표와 달리 수비에선 톱클래스 수준이 아니다. 고종욱 역시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미흡한 점이 있으면 채우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다. 등번호도 바꿨다. 지난해 38번에서 올해 53번을 단다. 히어로즈 시절 늘 달고 있던 등번호다.

고종욱은 등번호 교체에 대해 “지난해 보다 더 좋은 성적을 위해 높은 숫자를 달았다”며 “수비쪽으로 안좋은 말을 좀 들었는데 이제는 안듣고 싶다. 올해는 확실히 준비해서 수비도 잘하는 선수로 인정받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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