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용달 매직 2020' 삼성 타선 변화 앞장[SS 시선-코치의 시간③]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삼성 김용달 타격코치. 제공 | 삼성라이온즈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2020 버전 ‘용달 매직’은 침체된 삼성 타선을 반등시킬 것인가.

삼성 김용달 타격 코치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현역 은퇴 후 LG, 현대, 한화, KIA 등을 거치며 오랜 기간 지도자 생활을 한 김 코치는 타격 지도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다. 꾸준한 공부와 연구를 통해 자신만의 타격 이론을 정립한 몇 안 되는 코치다. ‘용달 매직’이라는 별칭도 김 코치의 손을 거친 타자들이 좋은 성적을 내 붙여졌다.

삼성 타격 코치로 부임한 김 코치는 바쁜 나날을 보냈다. 경산 삼성라이온즈 볼파크에서 치른 마무리 캠프에서 지난해 부진했던 선수들을 집중 지도했다. 특히 올해 재기를 노리는 김동엽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레그킥 장착으로 타격폼 변화를 꾀했고, 효과를 봤다. 당시 김 코치는 “아직 김동엽에게 꼭 맞는 레그킥을 정립하지 못했다. 무턱대고 레그킥을 활용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선수 본인에게 맞는 최적화된 타격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지난 시즌 부진했던 주축 선수들의 타격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슬땀을 쏟았다.

비활동 기간에도 김 코치는 바빴다. 직접 선수들을 지도할 수 없어 선수들의 타격 훈련 모습이 담긴 영상을 제공받아 선수 개개인의 특성 파악에 주력했다. 방향성을 잃어버린 타자 개개인의 역량을 극대화시키고 개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지도 방향을 설정했다. 개개인의 장단점을 명확히 파악한 김 코치는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스프링 캠프에서 맞춤형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지도 방식이 구식이라는 일각의 우려섞인 시선이 있지만 김 코치는 허삼영 감독이 추구하는 데이터 야구와 자신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현대 야구 흐름에 맞는 지도 방식을 채택했다. 스파르타식 강훈련은 지양하는 대신 선수들이 스스로 깨닫고 바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게 김 코치의 달라진 지도 철학이다. 삼성 타선을 리그 상위 클래스로 만들기 위한 김 코치의 새로운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superpower@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