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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양현종에게 조언 구하는 풀타임 메이저리거, KIA 브룩스 [오!쎈 플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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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포트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박준형 기자]KIA 브룩스가 수비 훈련 중 투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포트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KIA의 새로운 외인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우완 투수 애런 브룩스(30)는 지난해 풀타임 메이저리그 선수였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오가며 29경기(18선발)에서 110이닝을 소화, 6승8패 평균자책점 5.65의 성적을 냈다.

풀타임 빅리거로 첫 시즌을 보낸 브룩스이지만 올해는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6일(이하 한국시간) KIA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테리 파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만난 브룩스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다. 이제 나이도 있고, 다른 나라의 야구도 궁금한 시기에 KIA가 내게 관심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한국행을 결정한 뒤 KBO리그도 직접 리서치했다. 지난해 11월 KIA와 계약한 뒤 메디컬 체크를 위해 광주를 찾기도 했던 브룩스는 “한국이란 나라가 흥미롭다. KIA와 여러 팀들에 대한 정보를 찾아봤다. 연고지 광주와 팬층에 대해서도 알아봤다”며 “양현종이 한국에서 크게 성공한 선수란 걸 알았고, 그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조언 내용에 대해 브룩스는 “한국 타자들을 상대할 때 밸런스를 흔들 수 있는 방법부터 한국만의 방식을 양현종이 알려주고 있다. 앞으로 한국야구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긴장하지 않게 장난도 많이 쳐주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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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포트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박준형 기자]KIA 브룩스가 동료들의 불펜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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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빅리거 자존심을 내세우기보다 새로운 나라, 문화, 야구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려 한다. 미국보다 2주가량 앞당겨진 한국의 스프링캠프 일정에 대해서도 브룩스는 “선수들과 일찍 만나 빨리 친해질 수 있어 좋다”고 반겼다.

브룩스는 193cm 장신에서 내리꽂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평균 148km 강속구에 수준급 커맨드를 갖췄다는 평. 좌타자에 체인지업, 우타자에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구사한다. KIA는 브룩스의 전 소속팀 볼티모어에 이적료까지 지불하며 100만 달러 상한에 맞춰 데려왔다. 외인 에이스 감으로 영입했고, 양현종과 원투펀치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도 부임 후 구단에 브룩스 영입을 추천했다. 지난해 오클랜드에서 3루 코치를 맡았던 윌리엄스 감독은 브룩스와 한 팀에서 함께해 그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브룩스는 “어릴 때 윌리엄스 감독은 TV 중계로 보며 자랐다. 오클랜드에서 좋은 관계를 맺었다. 선수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친화력이 있다. 한국에서도 융화가 잘되고 있다”며 남다른 인연을 이야기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무조건 우승”이라고 답한 브룩스는 개인적으로 꼭 이루고 싶은 것에 목표에로 “내게 중요한 건 야구를 즐기는 것이다. 어느 팀에서든 다 같이 재미있게 즐기고 싶다. 즐기기 위해선 이겨야 한다”고 승부욕을 보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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