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윌리엄스 감독이 보증한 KIA 외인 원투펀치, 올해는 대박 조짐 [오!쎈 플로리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포트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박준형 기자]KIA 브룩스와 가뇽이 훈련중 미소 짓고 있다./ soul1014@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포트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지난해 KIA가 8위로 처진 데에는 외국인 투수 농사 실패가 결정적이었다.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제이콥 터너, 일본프로야구 10승 투수였던 조 윌랜드를 새롭게 영입해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터너는 잦은 기복과 커맨드 난조로 시즌 중반부터 퇴출 위기에 몰렸다. 시즌을 완주하긴 했지만 7승13패 평균자책점 5.46에 그쳤다. 윌랜드도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고, 8승10패 평균자책점 4.75로 그저 그랬다. 결국 두 투수 모두 재계약에 실패했다.

새 시즌 KIA의 운명을 책임질 외국인 투수들은 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이다. 1990년생 동갑내기 우완 투수로 나란히 30세에 한국행 도전에 나섰다. 한국에 오기 전 성적이 하락세였던 터너-윌랜드에 비해 브룩스-가뇽은 최근 커리어가 상승세라는 점에서 기대할 만하다. 브룩스는 지난해 풀타임 빅리거였고, 가뇽도 트리플A 특급 투수였다.

특히 맷 윌리엄스 감독이 적극 추천하고 영입을 이끈 선수들이라 더욱 그렇다. 메이저리그 감독과 코치를 두루 거친 윌리엄스 감독은 “브룩스는 지난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함께해서 잘 알고 있다. 가뇽도 우리가 원하는 선수 유형에 가장 적합했다. 두 선수 모두 건강만 하다면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OSEN

[OSEN=포트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박준형 기자]KIA 새용병 가뇽과 브룩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KIA 스프링캠프에서도 두 선수는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3일과 7일 두 차례 불펜 피칭을 나란히 소화하며 함께 발걸음을 맞추고 있다. 미국보다 소집이 2주가량 빠른 한국 캠프는 처음이지만 준비를 잘해왔다.

공을 받은 포수들은 높은 타점에서 내리 꽂는 브룩스의 강한 구위, 스리쿼터인 가뇽의 지저분한 볼끝과 제구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임기영 등 국내 투수들도 두 선수의 주무기 체인지업에 관심을 보이며 그립을 배우기도 했다.

아직 뚜껑을 열지 않았지만 두 선수 모두 훈련 자세나 태도도 합격점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타 출신 윌리엄스 감독의 팀이란 점에서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브룩스는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쉽게 다가오는 감독이다. 오클랜드 때부터 좋은 관계였다”고 믿음을 보였다. 가뇽도 “내가 5살 때 가장 좋아하던 선수를 감독으로 만났다. 그가 KIA 감독이 되면서 한국에 오기로 마음을 굳힐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메이저리그 네트워크가 넓은 윌리엄스 감독이 성공을 보증하고 있는 브룩스와 가뇽이 지난해 외인 투수 농사 실패의 아픔을 겪은 KIA의 반전을 이끌 카드가 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