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연. 사진제공 | KLPGA |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개막전 여왕’ 조아연(20·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도 접수할 기세다.
조아연은 8일 호주 빅토리아주 서틴스비치 골프 링크스 내 비치코스(파72)에서 열린 LGPA투어 ISPS 한다 빅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바꿔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5타로 스웨덴의 매들린 삭스트롬을 1타 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따내면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LPGA투어에서 올시즌 한국인 첫 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이날 서틴스비치에는 강한 바람이 불었다. 모든 선수가 바람에 적응을 못해, 조아연을 포함해 단 5명만 언더파를 기록할 정도였다. 시즌 개막전을 치른 이정은6(24·대방건설)은 무려 7타를 까먹었고, ‘골프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도 3타를 잃어 공동 48위로 미끄러졌다.
조아연. 사진제공 | KLPGA |
조아연도 그린을 8차례나 놓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그린에서는 어렵게 잡은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롱퍼트도 욕심내지 않고 홀컵에 붙이는 전략으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 냈다. 세 홀 만에 버디 2개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선 조아연은 전반 한 때 단독선두에 올랐지만 8. 9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했다. 11번홀(파5)에서 또 한 번 보기를 적어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13번(파4)과 18번(파5)에서 버디를 잡아 기어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달 27일 게인브리지 LPGA에서 우승을 따내 기세를 올린 삭스트롬은 2타를 잃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해 퀄리파잉시리즈에서 2위에 올라 투어에 복귀한 베테랑 박희영(33)이 이븐파로 잘 버텨 4위(9언더퍼 208타)로 올라섰고, 이날 데일리 베스트격인 4언더파를 친 유소연(30)이 8언더파 209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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