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SK 플로리다 캠프의 시작과 끝, 웨이트 트레이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SK는 기본적으로 짜임새가 갖춰진 팀이다. 그래서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오랜 기간 선두에서 고공행진했다. 그런데 시즌 막판 아쉽게 두산에 덜미를 잡히며 모든게 어그러졌다. 손에 잡힐듯한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KS) 우승을 모두 놓쳤다.

SK 코칭스태프는 장고에 빠졌다. 오랜기간 원인 찾기에 몰두했다.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한계점까지 발휘하지 못한 이유, 시즌 중후반 체력이 급속히 떨어지 점, 한꺼번에 찾아온 팀 슬럼프와 끝내 반등하지 못한 배경 등을 분석했다.

각 선수별 미시적 원인은 금세 확인했지만, 팀전체 하향세에선 의견이 분분했다. 많다면 백가지 이유도 들 수 있었다. 그러나 전체를 관통하는 줄기를 잡아냈다. 타 구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귀착됐다.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몇몇 코칭스태프는 그 점을 인지했지만, 쉽게 훈련 방식에 손을 대지 못했다. 2018년 우승으로 정점에 올랐는데 2019년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요구하긴 힘들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의 실패로 인해 선수들도 이젠 부족한 점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했고 변화된 훈련법 도입에 고개를 끄덕이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래서 SK구단은 올시즌 트레이닝 파트에 이지풍 코치를 영입하며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한 변화에 착수했다.

특히 저반발 공인구 여파까지 체험한 타자들이 구단 방향에 발 맞추고 있다. 올해 주장을 맡게 된 최정은 평소보다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플로리다 캠프 소식을 전했다. 지금껏 SK선수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지 않았다는게 아니다.

다만 긴 시즌 동안 좋은 컨디션을 오래 유지하고, 보다 빨리 슬럼프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선 철저한 몸관리가 필요하다. 웨이트 트레이닝의 증가에 SK 선수들이 수긍하고 변화하고 있다는게 포인트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