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성적 7위-광고효과는 5294억 최상위…KIA '팬로열티'의 의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KIA 선수단.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o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KIA가 두꺼운 팬층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내 광고 등 타이거즈 광고 판매를 대행하는 이노션이 지난해 KIA가 얻은 광고 노출효과를 분석했다. 광고주를 포함한 투자자들에게 광고효과를 가늠할 근거를 제시한 셈이다. KBO리그에서 최고 인기구단으로 꼽히는 KIA 답게 예상을 뛰어넘는 광고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끈다.

광주구장과 유니폼, 장비에 부착된 광고 등을 통해 5294억원의 노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광고는 노출빈도에 비례하는데, 이노션 측은 TV중계와 뉴미디어 생중계 등을 통해 드러난 노출효과에 집중했다. 이른바 레거시 미디어로 불리는 TV와 미디어 보도만으로 2404억원(TV중계 2286억원, 미디어 118억원) 가치를 창출했고 대세로 떠오른 뉴미디어로 2782억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집계 됐다. 야구팬이 TV와 언론에 국한하지 않고 포털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중계를 지켜본다는 의미다. 이노션 스포츠비지니스팀 관계자는 “광고효과는 업계나 측정 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노출시간과 크기에 비례한다. 매체가치도 큰 영향을 주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시청률과 접속자 수”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에 다양한 플랫폼으로 수 많은 광고가 노출된다고 보면 국내 프로 스포츠 중에는 KBO리그가 단연 최고 효과를 낸다. 이 중에서도 KIA가 다른 구단을 압도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팬층이 두터운 팀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포츠서울

제공 | KIA타이거즈


실제로 KIA의 2019년 정규시즌 평균시청률은 1.17%다. 이는 10개 구단의 평균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정규시즌 7위라는 부진에도 팬층에는 큰 타격이 없었다는 뜻이다. 특정 팀을 응원하는 팬 비율인 ‘순시청률 분석’에서도 KIA를 응원하는 시청자는 평균 약 71%였다. 오직 KIA 경기를 보기 위한 충성팬들이 타구단보다 훨씬 많다는 뜻이다. 이노션 관계자도 “KIA 경기는 높은 시청률이 보장된다. 로열티 높은 팬층이 있어 투자 가치가 높은 구단”이라 평가했다.

프로스포츠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일환이다. 뛰어난 성적도 중요하나 팬 충성도가 수익을 크게 좌우한다는 뜻이다. KIA를 향한 팬들의 관심은 충분히 증명됐다. 올시즌 반등을 통해 ‘팬사랑’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할 때다.
younwy@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