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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산성? '다연발포' DB의 매서운 화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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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원주 DB 두경민이 23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3점슛에 성공한 뒤 윤호영과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DB가 선두로 치고 올라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강력한 골밑을 상징하는 ‘DB산성’을 구축한 DB가 2020년 들어 ‘다연발포 군단’으로 자리매김하며 뜨거운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DB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김종규를 품었다. 대권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종규 가세로 윤호영은 골밑 부담을 줄였고, DB는 김주성과 윤호영으로 이어지던 ‘DB산성’을 다시 세웠다. 과거 DB는 윤호영과 김주성, 외국인 선수로 이어지는 트리플타워로 골밑에 철옹성을 세웠다. 김주성급의 수비는 아니지만 국내 최정상급 높이와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김종규가 합류해 DB의 골밑에 다시 안정감을 불어 넣고 있다.

윤호영과 김종규, 치나누 오누아쿠 등 3명이 버티는 DB의 인사이드는 막강하다. 기본적으로 골밑이 안정되면 선수들의 슛 성공률도 높아진다. 리바운드가 되니, 선수들이 외곽에서 자신있게 슛을 던지기 때문이다. 듀얼가드 두경민의 제대 합류는 DB 득점포 폭발의 도화선이 됐다. 확실한 외곽 공격옵션이 늘어나 DB의 득점력이 업그레이드됐다. DB가 가파른 상승세를 탄 1월 9경기에서 DB는 모두 80점을 넘겼다. 90점 이상을 넣은 경기도 9경기 중 5경기다.

허웅의 부상 이탈에도 DB의 득점포는 식지 않고 있다. 이달 들어 치른 5경기 DB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86점이다. 지난 2일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KGC인삼공사전에선 103점을 넣었다. 허웅 공백을 김현호, 김민구, 김훈 등이 나눠 메우고 있고, 최근 칼렙 그린까지 슛감을 회복해 득점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린은 오누아쿠의 백업으로 최근 10분대 출전 시간만 소화하고 있지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DB산성’은 튼튼한 골밑 수비를 지칭하는 수식어다. 그러나 DB는 수비벽을 발판삼아 공격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내며 순위 레이스 맨 앞으로 치고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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