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서진용과 흥국생명 이재영. [사진 서진용, 이재영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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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 '에이스' 이재영(24)의 열애 소식에 소속팀이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당부의 말을 전했다. 박 감독은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배구 선수 열애 소식이 스포츠 전문지 1면에 나는 건 처음 봤다. 운동과 생활을 별개이기 때문에 경기에는 방해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열애보다 배구에 더 빠져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재영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투수 서진용(28)과 열애 중이다. 이재영과 서진용은 서로 활동하고 있는 종목은 다르지만 인천을 연고로 한 프로 팀에서 뛰는 공통점이 있다. 이재영은 지난해 4월 SK의 인천 홈구장인 SK행복드림구장을 찾아 시구를 한 적도 있다.
두 선수는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열애가 알려졌다. 이재영은 자신의 SNS 소개 글에 “No.17♥22”라고 게시한 적이 있다. 17은 이재영의 등번호, 22는 서진용의 등번호다. 서진용은 지난해 7월 SNS에 이재영의 소속팀 모자를 착용하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재영은 2014~15 여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2018~19시즌에는 팀이 12년 만에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이끌어 정규리그·챔프전 통합 MVP를 차지했다.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선배 김연경 등과 활약해 올림픽행 티켓을 따냈다.
이재영은 올림픽 예선을 다녀온 후 무릎 통증이 심해 현재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박미희 감독은 이날 "오늘 경기도 나오지 못한다. 그래도 최근 재활 운동을 끝내고 볼 운동을 시작했다. 서브 리시브 훈련도 가볍게 시작했다"고 전했다.
서진용은 경남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11년 SK에 입단했다. 팀에서 불펜투수를 맡아 지난 시즌 72경기 3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최근 SK와 연봉 2억원에 계약을 마친 후,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재키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열리는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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