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현지매체 "온화한 성격서 나온 이례적 비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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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추신수(38·텍사스)가 같은 지구 상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난 2017년 사인훔치기 행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14일(한국시간) "추신수가 이번에 발각된 휴스턴의 사인훔치기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며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신수는 "그들(휴스턴)은 그런 식으로 이겼고 우승했다. 언제나 그들을 존중했지만 이제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며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들이 전자기기를 사용한 것을 100%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투수들은 교체될 때마다 '휴스턴이 어떤 공을 던질지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은 투스트라이크에서도 자신 있는 스윙을 한다' 등을 이야기 했다"고 떠올렸다.
또한 추신수는 2017년 당시 휴스턴 타자들의 삼진율이 이전에 비해 급감했다고 설명한 뒤 "그 같은 수치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상하게 여겼음을 털어놨다.
이 매체는 "온화한 성격의 추신수는 텍사스 입단 후 이처럼 비판적인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며 "그만큼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휴스턴과 같은 지구인 텍사스가 1년에 무려 19차례나 맞대결을 벌이는 것을 감안할 때 큰 손해를 입은 것이 사실인만큼 베테랑으로서 아쉬운 마음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휴스턴은 스프링캠프 시작에 앞서 2017년 사인훔치기 사실에 대해 구단주, 선수단 전체가 사과 입장을 전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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