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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는 반드시 성장할 것입니다.”
구자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남자 골프의 중흥을 강조했다.
KPGA는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18대 회장 취임식을 열었다. 구 회장은 지난해 11월 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 찬성을 받아 선출됐으며 올해 1월부터 4년 임기를 시작했다. 경기고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구 회장은 예스코와 한국도시가스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LS 계열사인 예스코는 도시가스 공급 등 가스 제조 및 배관 공급업체다.
구 회장은 취임사에서 “반세기 넘도록 이어온 KPGA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020년은 KPGA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의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꿈과 열정, 그리고 사랑을 토대로 발전하는 KPGA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골프는 항상 기본에 충실해야 하고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에서는 창의성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기본기의 중요성과 창의성·도전정신·정직·신뢰·자신감까지 골프는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하는 참 지도자”라고 골프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구 회장은 “KPGA 투어 대회를 늘려 임기 마지막 해인 오는 2023년에는 2019시즌보다 10개 많은 25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KPGA는 3월에 2020시즌 투어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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