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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LPGA 20승 달성' 박인비 "올림픽 가려면 계속 잘해야 해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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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결국 퍼팅이 중요…이전에 고전했으나 오늘은 달랐다"

박인비 17일 오후 귀국

뉴스1

박인비가 16일(한국시간)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시턴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6633야드)에서 막을 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Golf Australia 제공) 2020.2.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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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1년11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퍼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간)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시턴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6633야드)에서 막을 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지난 2018년 3월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이후 약 2년 만에 우승을 추가, 박세리에 이어 한국 선수 2번째로 LPGA투어 통산 20승 고지에 올랐다.

우승 후 박인비는 "지난 몇 년간 다른 부분은 메이저대회를 우승하던 2013년, 2014년과 다르지 않았는데 퍼팅이 말을 듣지 않았다. 퍼팅감을 되찾으려 노력했는데 이번 주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골프는 결국 퍼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많은 선수들이 고전했다. 박인비에게도 위기가 있었지만 정교한 퍼팅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박인비는 "지난 몇 년간 퍼팅으로 고전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달랐다"며 "매일 몇 타 이득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후반 라운드는 경기하기 어려운 혹독한 조건이었다. 그래서 파만 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경기를 했다"며 "어제 3타 차 앞선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오랜 만에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박인비는 "우승이 그리웠다. 다시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나아가 2020 도쿄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번 우승으로 한국 대표팀에 들어가기에 부족할 수 있다. 계속 뛰어난 활약을 펼쳐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우승이 시즌 초반에 나와줘서 마음이 편하다"며 "이번 우승이 많은 자신감이 돼 (앞으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LPGA투어 역대 28번째로 20승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박인비는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20번째 우승에 대해 얘기하며 19승에 갇혀버린 것 아니냐고 했다. 한국에서는 숫자 '9'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안 좋은 의미이기도 하다"며 "호주에서 20번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 스윙 일정이 취소되면서 LPGA투어는 약 1달 간 휴식기에 접어들게 됐다. 박인비는 17일 오후 귀국해 당분간 국내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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