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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KIA 외야 희망 키워드, 나지완 이우성 '수비' & 김호령 최원준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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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포트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박준형 기자] 나지완이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외야수비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이선호 기자] KIA타이거즈 외야진은 어떻게 구축할까?

2019시즌은 최형우, 이창진, 프레스턴 터커가 주전이었다. 올해도 주전이 유력하다. 그렇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나선 후보들이 등장해 주전을 노린다. 이적생 이우성, 예비역 김호령, 5년차 최원준에 베테랑 문선재까지 순번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작년은 이창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개막 때는 백업요원이었으나 단숨에 중견수 자리를 차지하더니 풀타임으로 뛰었다. 타율 2할7푼, 6홈런, 48타점, 57득점으로 제몫을 했다. 8개의 도루까지 성공했다. 올해도 안정된 활약을 기대받고 있어 주전으로 개막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김호령과 최원준도 자리를 넘보고 있다. 빠른 발과 수비력이 뛰어지만 타격이 관건이다. 김호령(손가락 부상 재활중)은 통산 타율 2할5푼1리에 불과하다. 최원준은 3년차 2018시즌까지는 인상적인 타격을 했으나 작년에는 1할대(.189)로 추락했다. 두 선수가 강한 타격을 한다면 외야 경쟁은 치열해진다.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수비가 약한 나지완과 이우성이다. 최형우의 좌익수는 안전지대이지만 풀타임은 어렵다. 작년에는 자주 좌익수 자리를 놓고 지명타자로 나섰다. 체력 관리를 위해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우성과 나지완이 수비력을 끌어올리는 숙제가 있다.

나지완은 작년 56경기, 153타석 소화에 그쳤다. 데뷔 이후 가장 낮은 기여도였다. 통산 200홈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수비 때문에 가용폭이 낮은 점도 있다. 플로리다 캠프에서 외야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나지완은 지명타자 후보이다. 이적한 안치홍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나지완의 회복이 절실하다.

이우성은 작년 트레이드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일발장타력을 보고 데려왔다. 그러나 수비가 뒷받침되지 않아 주전 기용이 쉽지 않았다. 타격에서도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형우와 나지완의 뒤를 이을 거포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수비와 타격에서 벽을 넘어야 가능하다.

공수에서 KIA 외야진은 10개 구단 가운데 강하다고 볼 수 없다. 2017시즌 최형우, 로저 버나디나, 이명기로 이어지는 외야진은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그때의 외야라인을 구축하기는 어렵다. 결국은 백업선수들이 타격과 수비에서 보다 힘을 보태야 메울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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