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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자꾸 살이 빠져서 슬픈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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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골프 꼴찌한 우즈

"체중이 줄어 컨디션 나빴다… 많이 먹고 당장 근력 운동할 것"

타이거 우즈(45·미국)는 지난 17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컷 통과 선수 중 최하위인 68위(최종 합계 11오버파)를 기록했다. 1라운드 1번홀을 이글로 출발해 기대를 모았으나, 스윙이 흐트러지고 4퍼트까지 나오면서 나흘간 보기와 더블보기를 쏟아냈다.

그는 골프TV 인터뷰에서 "이번 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체중이 약간 줄었다"고 했다. 올해 인비테이셔널로 승격된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한다. 우즈는 출전 선수로서는 물론 호스트로서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지금 약간 체중이 줄었는데 이건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상태"라며 "약간 살 빠진 상태를 선호하긴 하지만 이번 주엔 좀 많이 빠졌다"고 했다.

과거에도 우즈는 대회를 치르는 동안 체중이 몇 ㎏씩 줄어든다고 밝힌 적이 있다. 2주 연속 출전하면 더 많이 줄어든다고 한다. 골프 장비의 매우 작은 변화도 민감하게 알아차리는 그는 체중 감소가 스윙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21일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 불참하는 우즈는 쉬는 동안 "많이 먹고 당장 근력 운동을 시작해 체중을 늘리겠다"며 "단백질 셰이크를 먹고 리프팅 훈련을 해 근육량을 유지해야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오는 4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 맞춰 최적의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그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다. 우즈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부활을 알렸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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