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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60세 이재근, 정재권 꺾고 드림투어 정상…PBA 최연장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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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960년생으로 올해 만60세 이재근(드림투어 65위)이 정재권(43)을 꺾고 시즌 마지막 드림투어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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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1960년생으로 올해 만60세 이재근(드림투어 65위)이 정재권(43)을 꺾고 시즌 마지막 드림투어 정상에 올랐다. 이재근은 단숨에 드림투어 랭킹 4위로 점프, 다음시즌 PBA 1부투어 직행을 확정했다. 이재근은 1부투어와 드림투어 통틀어 PBA 최연장자 우승과 최초 60대 우승기록도 세웠다. 종전 최연장자 우승은 직전 7차 드림투어 우승자인 박정민(54)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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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이 우승 시상식 후 대회 메인스폰서인 인포벨 심범섭 대표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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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밤 서울 금천구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쏘팔코사놀 PBA드림투어 8차전’ 결승에서 이재근은 정재권을에 세트스코어 4:1(15:14, 15:14, 9:15, 15:11, 15:12)로 물리치고 우승, 상금 15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5000점을 얻었다. 공동3위는 김시형과 박춘우.

또한 드림투어 최종전이 마무리됨에 따라 선지훈 김기혁 윤균호 박정민 이재근 등 다음시즌 PBA 1부투어 무대에서 활약할 15명도 모두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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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은 매 세트 접전 끝에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4:1로 승리했다. 결승서 이재근과 정재권이 선공을 결정하기 위한 뱅킹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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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매 세트 접전’ 막판 집중력 앞선 이재근 4:1 승리

결승전 초반은 두 세트 모두 15:14 이재근이 힘겹게 따낼 정도로 접전이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첫 우승 도전’이라는 부담감 때문인지 1세트 15이닝, 2세트 16이닝까지 가는 장기전으로 치러졌다.

두 세트를 내준 정재권은 3세트를 따내며 추격에 나섰다. 3세트 첫 공격부터 7이닝 연속 득점하며 11:7로 앞서간데 이어 10이닝째 4득점을 추가해 15:9로 한 세트를 따냈다.

17이닝 장기전으로 진행된 4세트도 이재근이 15:11로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3:1로 격차를 벌렸다.

우승까지 한 세트를 남겨둔 이재근은 여세를 몰아 5세트서도 초반 4이닝까지 7:2로 앞서갔다. 이후 7, 9이닝서 각각 2득점을 추가하며 13:5로 앞섰고 12이닝째 남은 2점을 추가, 15: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재권이 뒤늦게 추격에 나서며 12점까지 쫓아왔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세트스코어 4:1 이재근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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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은 ‘황반변성’으로 트라이아웃서 전패한 후 드림투어서 재기를 꿈꿨다. 우승직후 세레머니 하고 있는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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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으로 트라이아웃서 全敗…드림투어서 재도전

드림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이재근은 경남당구연맹(회장 안진환) 출신으로 PBA투어 참가 이전까지 경남연맹 맏형으로 활동해왔다. 전국대회 우승경력은 없지만 임윤수·김규식(현 빌리어즈TV 해설위원) 등과 함께 활동하며 2003년 SBS당구대제전 4강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PBA투어가 출범하자 ‘마지막 도전’이라는 마음으로 하루 10경기 이상씩 치르며 연습에 몰두했다. 그러나 PBA투어 선수선발전(트라이아웃) 이틀을 앞두고 생긴 ‘황반변성’(황반이 손상돼 시야의 중심부를 보는 시력인 중심시를 잃는 병)으로 트라이아웃서 전패를 당했다. 이어 곧바로 수술 후 4개월의 회복기간을 거쳐야 했다.

이재근은 드림투어 매 대회 ‘첫 판 탈락’에도 꾸준히 출전하며 적응해갔다. 시력을 어느정도 회복하고 참가한 4차투어서는 8강에 오르는 등 차츰 성장곡선을 그렸고 6차전 16강에 이어 시즌 최종전서 정상에 올랐다.

우승 후 이재근은 “4강전 승리로 1부투어 직행 순위권(15위)에 들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결승전은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덕분에 편안하게 경기했던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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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시상식 후 이재근과 대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정환 선수협회장, PBA 안진환 심판위원장, PBA 김영헌 부총재, 우승자 이재근, 인포벨 심범섭 대표, 인포벨 김하연 이사, PBA 남도열 경기위원장, PBA 방기송 총재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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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이재근 단숨에 65위→4위…1부투어 직행

이번시즌 드림투어 최종전이 마무리되면서 다음시즌 PBA 1부투어에서 활약할 상위랭커 15명이 가려졌다.

우승자 이재근은 기존 65위서 단숨에 4위로 뛰어올랐고 ‘준우승’ 정재권은 종전 10위서 7위로 올랐다. ‘4강’ 김시형도 48위서 13위로 점프해 다음시즌 1부 무대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밖에 함명수(12위) 이상용(14위) 김광진(15위)도 ‘1부투어 직행’ 막차 티켓을 잡았다.

4강서 이재근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한 박춘우는 최종 16위로 아쉽게 1부투어 티켓을 놓쳤다.

‘드림투어 랭킹 1위’ 선지훈을 비롯한 9명(김기혁 박정민 윤균호 박흥식 정재석 김군호 김해용 김철민)은 일찌감치 1부투어 직행을 확정지었다.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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